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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권리 스스로 찾겠다"

아시안 단체 선거구 재조정 위한 연맹 결성
의원 수 확대 위해 공청회 등 적극 참여

선거구 재조정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의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아시안 단체들이 하나로 뭉쳤다.

민권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등 한인 단체를 비롯해 뜻을 같이 하는 11개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들은 27일 ‘아시안아메리칸 선거구 재조정 연맹(ACCORD)’을 결성하고 오는 9월부터 진행되는 공청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아시안 이민자들의 권리를 주장하기로 결의했다.

참가 단체 대표자들은 이날 민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맹 결성의 취지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스티븐 최 민권센터 사무국장은 “아시안은 뉴욕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그룹이지만 정치력은 그에 맞춰 신장되지 못했다”며 “뉴욕시에서 아시안 인구가 20% 넘는 선거구는 주 하원 15곳, 주 상원 6곳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아시안 주 의원은 고작 1명만 배출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구 재조정 과정 자체가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도록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존 박 한인정치발전위원회(KAPA) 운영위원은 “미국 정치 역사에서 ‘소수계 희석화’나 ‘패키징’ 등의 수법을 통해 소수의 정치적 대표력을 축소시켜온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LA 한인타운의 경우 주의원 선거구는 4곳, 시의원 선거구는 5곳으로 갈라져 있다는 예를 들었다.

엘리자베스 우 양 중국인연합회(OCA) 뉴욕지부장도 “차이나타운 한 가운데를 두 선거구 경계선이 지나고 있다”며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 임시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9월 있을 공청회 일정 등에 대한 항의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한에 따르면, 임시위원회가 오는 9월 7일(퀸즈), 9월 20일(맨해튼), 9월 21일(브루클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기로 했는데 공청회를 굳이 평일 낮 시간에 열기로 한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

우 양 지부장은 “평일 낮에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이민자들이 참여하기 어렵게 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을 포함한 선거구 재조정 일정에 대한 질의 내용이 담긴 서한을 작성해 ACCORD에 참여한 단체들의 서명을 받아 임시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홍 민권센터 선거담당 코디네이터도 “ACCORD 소속 단체 관계자들은 9월에 열릴 공청회에 적극 참여해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불리한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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