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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현명한 '소셜커머스족'이 되는 법

이수정/경제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소셜 커머스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평균 50% 이상의 할인폭으로 상징되는 소셜커머스는 소비문화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공동구매를 통해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구매가 가능하고 업체들은 손쉽게 고객을 모으고 홍보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마케팅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5년 야후에 의해 소셜커머스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소개된 후 2008년 그루폰의 설립으로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붐이 일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은 창립 1년 6개월만에 연매출 3억5000달러를 달성했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올해 소셜 커머스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4~7배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소셜커머스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와 연계해 입소문을 통해 움직인다.

한인 중에도 하루에 몇 번씩 소셜 커머스 웹사이트를 방문하며 그 매력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다. 소셜 커머스 사이트에서 식당 식사권 자동차 수리권 한방병원 이용권 스킨케어 체험권 의류 교환권 등을 구입한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나중을 위해 좋은 제품들은 서둘러 구매한다. 하지만 아무리 반값으로 절약한다고 해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셜 커머스를 통한 지나친 충동구매가 개인의 재무상태는 물론 건전한 소비문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현명한 소셜 커머스족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구입 전 꼭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싸다고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남들이 많이 구입했다고 해서 나에게도 필요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둘째 지금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절약 방법이다. '언젠가 쓰겠지 나중에 필요할 거야'라는 생각은 지나친 충동구매로 인한 부실한 재무상태를 초래한다.

셋째 평소에 움직이는 동선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 무조건 값이 저렴하다고 해서 사는 곳과 떨어진 지역에서 공급하는 쿠폰을 구입하면 물건을 가지러 가는데 비용과 시간이 더 들어 오히려 마이너스다.

넷째 중복구매를 피해야 한다. 예전에 샀던 쿠폰 목록을 기록해 유사한 쿠폰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유효기간이 짧아 한달 내로 사용해야 하는 쿠폰도 종종 있다. 또한 1인당 사용 가능한 쿠폰 수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다섯째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업체가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엉터리 소셜 커머스 업체를 통해 쿠폰을 구입하면 사용하기도 전에 업체가 문을 닫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구입한 쿠폰을 사용하는 업체가 문을 닫거나 서비스 미비시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환불 서비스를 해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무조건 저렴한 쿠폰을 찾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소셜 커머스 업체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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