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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휴대폰

"한 조사에서 설문대상자의 3분의 1이 휴대폰 없이 살기 보다는 섹스를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모빌 GPS회사인 델레내브는 휴대폰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1주일 간 휴대폰 사용을 금지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 질문에 33%가 '섹스는 포기해도 휴대폰은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술을 끊겠다'는 70% '초콜릿과 커피를 안 먹겠다'는 응답은 63%와 55% '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54%로 나타났다. 66%는 휴대폰을 곁에 두고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휴대폰 사용을 위해 '이를 닦지 않겠다'는 사람도 22%에 이른다.

이 같은 '휴대폰 사랑'은 일반 휴대폰 보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서 두드러졌고 스마트폰 중에는 아이폰을 가진 사람들의 충성도가 더 높았다. 한 예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31%가 영화를 볼 때에도 메시지나 이메일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일반 휴대폰 사용자는 7%에 불과했다.



휴대폰은 이별의 방식도 바꾸어 놓고 있다. 설문 대상자의 18%는 직접 만나서 절교를 통보하지 않고 보이스 메일 문자 메시지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으로 의사를 전한다고 한다. 이는 일반 휴대폰 사용자의 7%보다 높은 수치다. 저녁 식탁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자의 26%가 메시지 체크를 위해 식사에 지장을 받는다.

전화기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해 1876년 3월 7일 특허를 받았고 3일 후에 통화가 이뤄졌다.

전화기가 처음 소개됐을 때 당시 헤이스 대통령은 '누가 이런 장난감을 사용하겠느냐'며 전화기를 폄하했다. 그런 전화기가 진화하면서 세상에 대변혁을 가져왔고 지금은 섹스와 양치질을 못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필수품이 되고 말았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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