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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등 태극전사 4인방, 함께 연습 '필승'다져

'예 양' 응원엔 한인·미국인 따로 없어
양용은 등장에 '환호', 타이거 출현에 '탄성'

'탱크' 최경주·'바람의 아들' 양용은, 그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전설적 골퍼들의 등장에 애틀랜타 한인들이 환호했다.

11일부터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이틀 앞둔 9일, 대회장인 존스크릭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에는 환호와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양용은, 노승열, 나상욱, 김경태 등 태극전사 4인방에 이어, 스캔들로 은둔하던 타이거 우즈가 오랜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골프장을 방문한 한인들은 세계 정상급 골퍼들의 훈련을 가까이서 관전하면서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연습이 끝난 후에는 선수들에게 앞다퉈 사인을 부탁하며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지아주 알바니에서 달려왔다는 김한수 씨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자녀들과 함께 왔다"면서 "가까이서 양용은, 최경주 선수 등을 볼수 있어서 무척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골프장을 찾은 김민서(11, 마리에타)군은 "TV에서만 보던 양용은 선수를 직접 보게되서 꿈만같다"며 "기왕이면 양용은 선수가 2009년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용은의 인기는 국경이 없었다. 이날 미국인 갤러리들은 연습라운딩 대진표에 걸린 'Y.E. Yang'(양용은)을 손가락으로 연신 가리켰다. 이어 양용은 등 '코리안 브라더스 4인방'이 연습하는 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2009년 타이거 우즈를 꺾고 '이변'을 연출한 양용은의 활약이 미국 팬들에게 인상깊게 남았던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온 골프광 스미스씨는 "50여년간 골프를 즐기며 PGA 경기를 관람해왔지만, 2009년 PGA에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양용은에 대한 기억은 특별하다"며 "이번 대회에도 선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년전 패배를 기억한 것일까. 타이거 우즈도 양용은과 같은 날 연습 라운딩에 나섰다. 지난 2년의 공백으로 세계 랭킹 30위까지 밀렸지만, 이날 등장한 우즈의 라운딩은 천하를 호령하던 '황제'의 위용이 아직은 살아있었다. 날카로운 샷과 정확한 퍼팅은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인들 역시 타이거 우즈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할수 있을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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