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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마약 수렁서 건지자" 부모들 회복센터로

[LA중앙일보] 발행 2011/08/12 미주판 5면 기사입력 2011/08/11 22:00

상담 40건중 15건 10대…"혼자선 못 끊고 가족도움 받아야"

한인 중독증회복선교센터 도박-게임-알코올 순 많아
#.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중학생 김모군(13세). 김군은 매주 목요일 어머니와 함께 마약회복 가족교실을 찾고 있다. 올해 초 호기심에 마리화나를 시작했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횟수가 늘어나자 급기야 부모가 나섰다. 김군의 어머니는 매 30분마다 전화를 걸어 아들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심지어 입의 냄새를 맡아보는 등 마약을 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김군과 부모는 현재 12주 과정 교실을 통해 마약중독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마약중독 한인들의 연령층이 초중고생으로 많이 내려간 상황에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김군의 사례처럼 초중학생들도 학교에서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부모들이 직접 나서 마약중독 자녀를 돕는 경우가 눈에 많이 띄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에 접수된 전체 중독상담 95건 중 40건 42%가 마약중독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9%보다 13% 증가한 것. 특히 10대 중고등 학생의 중독상담이 15건으로 대부분 마리화나가 문제였으며 모두 부모들이 상담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교사는 "마약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강도가 예전보다 세지면서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면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이 풀리면서 학생들이 마약에 더욱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중독에 빠진 학생들의 대부분은 가정형편이 불우하거나 부모들의 기대가 큰 경우. 편부 편모 가정의 한인 학생들이 많으며 부모가 지나치게 자녀에게 학업과 생활에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도 마약에 쉽게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고 이 선교사는 설명한다.

이 선교사는 "마약은 절대 혼자서 끊을 수 없으며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와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1차적으로 가족이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려 노력해야 되며 중독됐을 경우 빨리 회복센터를 찾아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교센터는 전화 홈페이지(www.werecovery.org)를 통해 마약 알콜 도박 중독에 관한 상담을 받고 참가자들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한편 상반기 상담통계결과 마약에 이어 도박중독 게임 알콜 상담 등이 뒤를 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박중독에 빠진 한인들이 여전히 많아 매주 화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도박중독회복교실에서 20~30명이 참가해 치료를 받고 있다.

▶문의: (909)595-1114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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