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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비만

“한국의 고도비만 인구가 47여만 명에 이르자 보건복지부가 비만치료에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비만 국가는 미국이다. 3명 중 2명꼴, 약 2억 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이대로라면 10년 후엔 전체 인구의 42%가 비만이 될 거라는 경고까지 나와 있다.

2007년 OECD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28개 회원국중 미국인은 100명당 34.3명이 비만으로 단연 1위였다. 2위는 멕시코로 30명, 뉴질랜드(25명)와 영국(24명)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뜻밖에도 3.5명으로 가장 날씬한 나라였다.

그런데도 한국에선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수수깡처럼 깡마른 몸매갖기 경쟁이 식을 줄 모른다. 온갖 다이어트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TV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그렇지만 다른 한쪽에선 비만자가 늘고 있다며 흥분한다. 국민 건강을 심히 걱정해야 하는 보건복지부도 정상 체중 범위를 넘는 사람이 10년새 2배나 늘었다며 고도비만자 수술비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미리 지원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살 찐 것이 개인의 책임이지 국가가 돌봐야 할 사회적 질병인가 하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결론은 지켜볼 일이지만 강박증에 가까운 다이어트 열풍이나, 영양과잉의 부산물인 개인의 살까지 정부가 해결해 주겠다는 발상이나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참고로 비만 여부는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로 판단한다. 미국에선 이 지수가 25가 넘으면 과체중, 30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체질량지수가 18.8~24.9이어야 정상이다. 한국은 23 넘으면 과체중,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친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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