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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 재현된 숭례문
SAIC 졸업생 남수현씨 친구와 공동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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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1/08/19  4면    기사입력 2011/08/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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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C에서 한인 학생이 숭례문을 주제로 만든 설치예술 ‘Lost Gate’가 전시되고 있다. 작은 사진이 작가 남수현(왼쪽)씨와 벤자민 스테이글(오른쪽)씨.
SAIC에서 한인 학생이 숭례문을 주제로 만든 설치예술 ‘Lost Gate’가 전시되고 있다. 작은 사진이 작가 남수현(왼쪽)씨와 벤자민 스테이글(오른쪽)씨.
숭례문이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설치예술로 재현돼 시공을 뛰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아트&테크놀로지 스터디즈 석사과정을 졸업한 남수현(26·작은 사진)씨는 교내 전시회 ‘Experience Is Never Unattached’에 숭례문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 ‘Lost Gate’를 소개하고 있다.

동료 벤자민 스테이글씨와의 공동작품으로 얇은 천과 프로젝트 조명을 이용해 높이 6피트, 너비 15피트 크기의 숭례문을 추상적 형태로 재해석했다.

남 씨는 “조립식 모형을 사서 기본 패턴을 살리고, 숭례문의 색을 본딴 조명이 내부에서 숨쉬는 것처럼 표현했다. 한 때 성을 지키는 단단한 문이었지만 쉽게 타버린 허무함과 기억 속의 희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역사적 건축물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의미를 바탕으로 형태를 재조합 하는 스테이글씨의 작품들에서 이번 작품에 대한 영감을 떠올렸다. 남 씨는“숭례문을 애도하며 만들어진 수 많은 가상 숭례문들과 역사적 자료들로 벤자민은 숭례문이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깨닫고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벤자민의 간접 경험과 나의 기억 속의 이미지를 조합해 새로운 숭례문을 제작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시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시작한 ‘Experience Is Never Unattached’는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기획, 전시하는 행사로 9월 22일까지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7층 설리반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매주 목~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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