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환절기
연태흠 원장/ 한일한의원
그래서 그런지 두통환자와 감기환자가 많아졌다. 특히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갑작스런 날씨변화에 혈관의 수축이완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과 관련된 두통환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뒷목의 뻐근함과 동반하는 두통환자는 반드시 혈압을 체크하여야 하며 혈압약을 복용해온 환자들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이다. 혈압약은 시기에 따라 바꿔줘야 할 때가 생기기 때문이다. 중풍환자의 발병률이 가장 높을때가 바로 겨울로 가는 이 환절기이다.
또한 감기환자도 많아지는데 여름감기와는 또 다른 증상들이 있다. 여름이 습도가 높았다면 가을부터는 건조해지기 시작해서 마른 것을 싫어하는 목에서 먼저 감기증상이 오기 시작한다. 목이 아프고 건조하며 가래가 나오는데 보통 목에 붙어서 잘 뱉어지지 않는 증상이 많다. 이때는 먼저 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데 오미자차, 모과차, 대추차 등이 좋으며 커피는 하루에 두잔 이상은 안 마시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또 나타나기 쉬운 증상으로는 관절염을 들 수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고 관절의 움직임도 원활하지 않아 관절이 잘 움직여 지지 않으며 통증이 심해진다. 그러므로 갑작스런 찬바람을 피하고 항상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겨울철 운동으로 각 관절이 쉽게 손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혈압, 감기, 관절염 등 모두 흔한 질환이긴 하지만 약에만 의존하거나 가볍게 여기면 점점 심하게 되어 나중엔 그에 따라오는 많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쌀쌀해지는 계절, 갑작스레 운동을 시작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지속적으로 운동해 나갈때 날씨에 상관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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