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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안전사고 예방 포스터 한국어 문구, 번역 오류 고친다

본지 보도 후 공보관 "한인 정서 감안 제작" 밝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안전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제작한 홍보 포스터의 한국어 번역이 잘못됐다는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 "앞으로 한국 문화와 한인들의 정서를 충분히 감안해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MTA 다이어드레 파커 공보관은 최근 본지에 보내 온 e-메일을 통해 "영어 문구를 외국어로 번역해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라고 전제한 뒤 "중앙일보가 지적한 문제점을 향후 포스터 제작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MTA는 본지 보도 후 관련 내용을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번역 하청업체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영어로 된 원문과 번역문의 내용이 같다는 답변을 MTA에 전했고, MTA는 본지에 이 답변을 첨부해 재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본지는 "의미는 같을 수 있지만 번역문의 표현 방식이 한국의 정서와 문화에 맞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문구가 아니다"고 설명, MTA로부터 시정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



MTA에 따르면 문제의 포스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홍보 캠페인 중 하나다. 달리는 차량 외부에 매달리면 추락사고가 발생해 사망할 수 있다는 것과 차량에 정상적으로 승차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하자는 내용이다. MTA는 이 포스터를 한국어와 중국어·스페인어 등 4개 언어로 번역했다.

그러나 한국어 번역문에 '열차 서핑을 하면 만신창이 되어 사망할 수 있다. 차내에 승차하자. 안전하게 도착하자'로 돼 있어 정상적인 번역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 이 포스터는 7번을 비롯해 모든 전철의 차량 내부에 부착돼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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