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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녀 성추행 주장 대회, 한국1위 “나도 당했다”

[LA일간플러스] 기사입력 2011/10/31 11:18

촬영 중 ‘야한 포즈’ 요구
1등 상금 5천만원도 못받아

지난 4월 ‘2011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한국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한 손지현(25)씨가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최근 영국 웨일스 대표로 참가한 에이미 윌러튼(19)이 대회기간 조직위측으로부터 성상납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 국제적 사건으로 비화한 행사의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여성이 바로 손씨다.

손씨는 30일 “합숙도중 주최측이 대회 프로필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면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자세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촬영할 때 ‘다리를 더 벌려봐라’ ‘좀 더 야하게’ 등 음란한 자세를 요구했다”며 “특히 영상 촬영 때는 야한 춤동작은 물론 엉덩이나 가슴 등 특정 신체부위를 클로즈업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당시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도 있었고, 불만이 속출하자 주최측이 이상한 사진과 영상은 삭제해주겠다면서 촬영을 끝냈지만 여자로서 참을 수 없는 수치스러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대회를 주최한 최영철(43·엘리트아시아퍼시픽그룹) 대표는 “3D업체가 과도한 자세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을 중단시켰다”며 “문제가 된 영상과 사진은 삭제했다”고 답했다.

손씨는 1등 상금도 못 받았다. “대회가 끝난 뒤 주최측은 상금 5000만원을 3분기로 나눠서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금 지급을 요구하자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다른 해외참가자들은 나에게 돈을 주고서라도 참가하려고 한다’고 했다”며 황당해했다.

손씨는 지난달 ‘세계대회 박탈 및 손해배상’이라는 내용증명도 받았다. “내가 계약을 거부했다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나는 주최측의 계약 내용을 거부한 적이 없으며 주최측이 계약서 내용을 얘기하거나 보여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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