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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운지] 혈액형과 질병

"브리검여성병원 의료진들은 혈액형에 따라 뇌졸중 발생률이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때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아보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엔 뇌졸중 발생률이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미국심장학회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AB형의 남녀는 O형의 가진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6% 높았다. 또한 B형 여성(남성은 제외)도 O형에 비해 15%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A.B.AB의 혈액형은 O형에 비해 피가 잘 응고되는 특성이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혈액응고 때문인데 O형의 경우는 다른 혈액형에 비해 응고가 잘 되지 않아 뇌졸중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약 3000건의 발병 사례에서 얻은 결과이지만 연구진은 혈액형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규명하려면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적십자사 통계에 따르면 O형 혈액형은 백인의 45% 흑인의 51% 히스패닉의 57% 아시안의 40%가 갖고 있다.

특히 O형은 모든 혈액형에 안전하게 수혈할 수 있는 피이기도 하다.

가장 드문 혈액형은 AB형으로 백인과 흑인의 4% 히스패닉의 2% 아시안의 7%에 불과하다. B형은 두번째로 적은 혈액형으로 백인 11% 흑인 19% 히스패닉 10% 아시안 25%의 분포를 보이고 A형은 백인 40% 흑인 26% 히스패닉 31% 아시안 28%가 보유하고 있다.

미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 아니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이라고 한다. 이젠 혈액형으로 성격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뇌졸중의 위험성도 한번쯤은 따져봐야 겠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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