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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운지] 고령 출산

"서울 아산병원은 최근 55세 여성이 제왕절개로 여아를 낳아 종전 한국 최고령 출산 기록 53세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008년 인도에서 70세 할머니가 남녀 쌍둥이를 재왕절개로 분만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70세 나이를 증명할 길이 없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은 2007년 마리아 델 카르멘이라는 스페인 여성이 만66세 358일에 출산한 것이다. 성경에는 더한 것도 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90세에 이삭을 낳았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도 결혼 20년만에야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낳았다.

먼 이야기들이 아니다. 요즘은 우리 주변에도 늦은 결혼에 늦둥이 출산 붐까지 더해 고령출산이 또 하나의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국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첫째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이 2000년 27.68세에서 2010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30대를 넘어 30.10세까지 높아졌다. 또한 2010년 태어난 아이의 62.8%를 30대 이상의 산모가 낳았으며 35세 이상의 고령출산도 17%를 넘어섰다.



고령출산은 태아와 산모에게 여러 가지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산전 검사나 생활 습관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8~2010년 조사에 따르면 41세 이상 임신부 1000명 중 자연유산이 된 경우는 약 16%로 30대 초반에 비해 유산율이 6배 가까이 높았다.

그럼에도 고령출산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출산기피 세태 속에서도 간절히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여전히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번 55세 산모의 출산소식은 큰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같다.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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