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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인삼이 달다?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11/30 건강 4면 기사입력 2011/11/29 18:21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인삼이 달다는 얘기는 어릴적 아버지로부터 처음 듣게 되었다. 필자의 부친도 한의사로 오랜시간을 한의학과 함께 해오고 계시다.

어려서부터 한약과 침을 늘 보면서 자라왔는데 가끔 부친께서는 일하시다가도 입안에 뭔가를 씹고 계셨다. 뭐냐고 여쭈어보니 인삼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그 맛이 달다고 하셔서 나도 한번 입에 넣어보았더니 맛이 달기는 커녕 너무도 쓴맛에 바로 뱉어 버리고 만 기억이 있다.

그렇게 쓴 맛을 왜 달다고 말씀하셨을까? 어린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의 입맛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뜨거운 목욕탕안에서 시원하다고 이야기하는 느낌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인삼은 그냥 삼이라고도 부른다. 사람의 모양과 비슷해서 앞에 사람 인을 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

한약의 성경인 본초경에 의하면 인삼의 맛은 달고 약간 쓰다고 기록되어 있다. 쓴건 이해하겠는데 달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느끼는 혀의 느낌이 아닌 성질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삼은 기를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강장제로 쓰인다. 한마디로 보약인데 이렇게 우리몸을 보하는 성질을 단맛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오래 씹고 있으면 어딘가 모르게 단맛이 나기도 한다. 혀가 느끼기 전에 몸에서 벌써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단맛이라고 표현하니 선인들의 지혜가 놀라울 뿐이다.

인삼은 보통 4년근, 6년근을 많이 쓰는데 요즘 유행하는 홍삼은 6년근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출이 되고 있는 홍삼이 그 효능을 입증하고 있는데 그 많은 양을 소화하다보니 부실한 제품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좋은 효능을 볼 수 있는 방법중 하나는 6년근 인삼을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인삼을 쪄서 말리는 것을 2~3번 반복하면 인삼이 벌겋게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홍삼이다. 6번이상 쪄도 그 효능이 더욱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몸이 차고 손발이 얼음장 같은 분들은 인삼과 홍삼을 잘 이용하여 건강한 겨울을 지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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