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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고 없는 종전…패네타 국방장관, 이라크 주둔군 기 하강식

이라크 전쟁이 승전고도 울리지 않은 채 끝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시작됐으나 ‘임무 완수’라며 항공모함에 비행기로 내리면서 종전을 한번 선언했었던 이라크 전쟁은 그 후로도 계속 이어져 마침내 15일 이라크 현지에서 주둔군 깃발이 내려지면서 조용하게 막을 내렸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행해진 종전 행사에서 “(이라크전에 대해)위대한 자긍심을 가질 것이며, 그 자긍심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이 전쟁은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장병)여러분들의 희생은 이라크 국민들에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어준데 엄청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라크 공항주변 방호벽으로 둘러쳐진 기지에서 열린 종전식을 겸한 주둔군 깃발 하강식은 조촐하게 치러져 45분만에 끝났으며, 관례에 따라 이라크 주둔군 기는 접혀진 채 봉합됐다.



개전이래 미군 4500여명, 이라크군 10만명이 사망하고 3만2000명의 미군과 수만명의 이라크군이 부상하면서 미군예산만 무려 8000억달러가 소요된 이 전쟁은 한때 17만명의 미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쟁이었으나 이렇게 조촐하게 막을 내렸고, 대부분의 미군은 이제 철수하고 4000여명만이 쿠웨이트에 남아 나머지 철군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철군 이후에도 미 이라크 관계는 “견고한 동맹관계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되는 한편 앞으로도 이라크군 훈련과 동맹유지를 위한 일부 군대는 유지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백악관에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대통령과 만나 종전 이후 양국관계에 대해 논의했으며, 새로운 양국관계에 대해 윤곽을 마련한 바 있다.

당초 이라크 철군에 이은 종전은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공약이기도 했으나 결국 임기 후반까지 이어온 셈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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