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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기침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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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1/12/28 건강 6면 입력 2011/12/27 18:38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유난히 이번 겨울에는 기침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예년에 비해 추위가 덜 한데도 왜 기침환자들이 더 많은 것일까? 딱히 무엇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감기와 기침은 낮은 온도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감기에는 초기부터 치료까지 몇 개의 단계가 있다. 풍열감기로 왔다면 목부터 아팠을 것이고 풍한감기로 왔다면 오한발열, 즉 춥고 떨리는 몸살기운으로 시작했을 것이다.

근데 어떠한 감기로 왔든 진행이 되면서 우리몸의 정기 즉 좋은 기운과 나쁜 감기기운이 싸우게 되는데 이때 생성되는 것이 전쟁터에 남겨진 잔해물처럼 가래 같은 담이다. 적은 양의 담은 우리몸에서 흡수하거나 위와 장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게 되지만 다량의 가래가 있다면 목에서 계속 생겨나 입을 통해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래서 이 가래를 배출해 내는 인체의 작용이 기침인 것이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린 후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이제 감기말기구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때 무조건 기침을 멈추는 약만을 먹는다면 가래가 몸안에 있는 상태로 기침만 멈추므로 더 큰 후차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2~3일 기침을 통해 가래가 배출되면 감기가 다 낳게 되지만 기침이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기관지염, 폐렴 등의 2차 질환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이때는 빨리 기침을 멈추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녹용을 보약으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녹용은 아주 좋은 기관기약으로도 쓰인다. 아이들 백일해에도 한첩만 써도 오랜 기침을 치료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성기침은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잘 다스려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 예전 한국에서 각종 빨래를 집안에 널어놓아 습도를 조절한 우리민족의 지혜처럼 적당한 습도와 집안의 환기로 감기를 미리미리 예방하여 건강한 겨울을 지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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