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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테이크아웃' 날개 달았다, '코타코' 등 오픈…푸드트럭도 매장 준비

건강식 이미지 각인 타민족 투자 잇따라

한식 패스트푸드 비즈니스가 진화하고 있다.

푸드트럭과 매점(Kiosk)이 패스트푸드 열풍을 이끌며 한식 저변을 확대한 데 이어 최근 로어 맨해튼에 한식 테이크아웃 전문점 ‘코타코(Kortako)’가 오픈했다.

코타코는 타코·부리토 등 미국인들이 즐기는 스트릿푸드 형태의 간단한 퓨전 한식을 월가의 직장인들과 주거민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픈했다. 1000스퀘어피트 규모에 8개의 좌석을 갖춘 코타코에서는 타코·부리토·라이스볼·샌드위치·국수 형태로 불고기·김치·닭갈비·제육볶음 등을 즐길 수 있다.

레이몬드 조 공동대표는 “흔히 먹는 타코지만 한국식 타코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도 ‘Taco’가 아니라 ‘Tako’로 붙여 차별화를 뒀다”며 “한식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건강식 패스트푸드를 한 자리에서 고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코타코에서는 고기 양념을 모두 한국식으로 준비한다. 샌드위치 드레싱으로 불고기 양념과 마요네즈를 섞어 만든 ‘불고기 마요’는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오픈 이후 매일 200~250명이 찾고 있으며, 고객 비율은 95%가 각양각색의 민족이 어울린 타민족이다.

조 대표는 “요즘 된장을 기본으로 한 드레싱도 개발 중”이라며 “미국인들의 입맛에 친숙한 형태로 한국적인 맛을 소개하다 보면 언젠가는 고유의 한식 자체만을 즐길 줄 아는 타민족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타코의 또 다른 특징은 타민족들도 한식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계 공동대표인 앤디 로는 “비빔밥을 가장 좋아한다”며 “한식은 건강식인데다 맛까지 뛰어나 제대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로 대표는 로어 맨해튼에서 본촌치킨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새해에는 이 같은 한식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신 패스트푸드 열풍을 이끈 주역인 푸드트럭들이 그 인기를 기반으로 매장 오픈을 속속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뉴욕 일원에서 가장 먼저 푸드트럭을 시작한 코릴라 BBQ(Korilla BBQ)는 내년 4월쯤 미드타운에 회사원을 겨냥한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오픈한다. 에디 송 공동대표는 “현재 실내 인테리어를 구상 중”이라며 “케이터링에도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식 다양성 소개를 위한 푸드트럭의 메뉴 쇄신화도 계속되고 있다. 내년 2월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하이츠에 1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오픈하는 김치타코(Kimchi Taco) 필립 이 대표는 “1주일전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육개장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라임과 크리스피 토티아를 추가했더니 미국인들로부터 반응이 아주 좋다”며 “2주전부터는 한식 디저트로 떡볶이 떡을 튀겨 설탕 등을 얹은 떡꼬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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