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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력·눈물로 대규모 연극 만들어"

[LA중앙일보] 발행 2011/12/30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1/12/29 20:43

"완벽한 연출 지속 불가능"
영국 한반도전문가 지적

김정일 위원장 영결식 다음날인 29일 평양에서 열린 군중 추모대회에서 정복을 입은 북한 장병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AP]

김정일 위원장 영결식 다음날인 29일 평양에서 열린 군중 추모대회에서 정복을 입은 북한 장병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AP]

영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아이단 포스터 -카터 리즈대학교 명예선임연구원은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에서 보여준 평양의 완벽한 연출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터-카터 연구원은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연출된 슬픔은 북한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감추는 데 실패했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북한이 영결식에서 화려한 군사력과 애도하는 주민들의 눈물로 대규모 연극을 연출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포스터-카터 연구원은 북한 주민들은 남쪽의 형제들과 중국이 더 잘살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평양에는 특권층이 사는데 북한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그들은 특권을 잃게 되기 때문에 흐느낄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평양 밖에서는 비슷한 장면을 아직 보지 못했으며 가난과 추위에 떠는 그곳의 사람들은 생존과 이익을 위해 눈물을 흘릴지 모르지만 속아 넘어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포스터-카터 연구원은 "김정은은 곧 권력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가 권력을 굳건하게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분명히 중국에서 오는 거액의 수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김정일 영결식을 통해 세계가 확인한 다섯가지'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 "북한은 왕조체제이고 김정은이 왕위를 계승했다"면서 "김씨 일가는 하늘의 권한을 부여받았을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일간 더 타임스도 분석 기사에서 "이번 영결식에서 주도면밀하게 준비되지 않은 유일한 것은 폭설뿐이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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