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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왕년에

[워싱턴 중앙일보] 발행 2012/01/25 건강 8면 기사입력 2012/01/24 16:42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누구에게나 건강했던 젊은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어려서 골골했던 사람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한의원에 있으면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계시다. 내가 왕년엔 감기 한번 안 걸렸었고 병원 한번 안 가봤다고. 내가 이렇게 아플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세월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법.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한 나이가 먹고 몸은 쇠하기 마련이다. 본인의 몸이 백년, 천년 강철이라고 생각하고 세월을 부정한다면 몸이 안 좋아 지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지게 된다.

자연적으로 오는 현상을 받아들이는 것도 치료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고장나면 고치면 되고 기름이 떨어지면 기름을 보충하면 된다. 원래만큼은 안되겠지만 힘든 것을 조금 감수하면서 나이를 인식하는 것이 같은 질병이라도 덜 힘들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나도 아직은 젊어서 특별한 병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내일 당장이라도 뜻하지 않는 질환을 앓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엔 인정하기 싫겠지만 이 세상에서 나만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감기 한번 안 걸린 사람이 처음으로 감기에 걸렸다면, 혹은 뜻하지 않은 당뇨병,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나도 이제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할 때가 왔나 보구나’ 생각하자. 예전보다 좀 더 신경을 쓰고 몸을 살피면서 보호하면 예전에 비해 90% 혹은 50%의 몸 상태라 할지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죄송한 이야기지만 병원에 와서 ‘왕년에’ 건강했었던 말씀만 하지 말고 현재의 나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보면서 올해도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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