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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예배 허용하라"

한인교회협 등 수천 명 행진
종교집회 금지규정 페지 촉구

공립학교에서 종교 집회를 금지하는 규정의 폐지를 촉구하는 행진이 29일 한인을 비롯 수천 명의 교계 관계자들과 정치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29일 브루클린브리지에서 펼쳐졌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원 등 700여 명의 한인들이 동참한 이날 행진은 브루클린브리지에서 출발해 뉴욕 시청까지 이어졌으며 합동 예배도 열었다. 참가자들은 공립학교를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교회에 강제 퇴거 명령을 내린 시 정부를 비판했다. 집회를 준비한 페르난도 카브레라 뉴욕시의원,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에릭 애덤스 뉴욕주 상원의원, 넬슨 가스트로 뉴욕주 하원의원 등 12명의 정치인들과 뉴욕일대 10여 곳의 교회 목회자들이 행진을 이끌었다.

선두에 선 양승호 교회협 회장은 “공립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은 단순 세입자가 아니고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고 학교 재학생들에게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부터 맨해튼 21스트릿에 있는 PS11 초등학교를 사용해 온 뉴프론티어교회는 학교 측에 냉방시설과 컴퓨터를 기부했다. 또 교회 창립 당시 50명에 불과했던 교인들이 PS11 초등학교 대강당으로 집회장소를 이전한 뒤 현재 700여 명으로 늘었다.



교인 300여 명과 함께 이날 행진에 참가하고 합동예배에서 한인교회 대표로 연설한 류인현 담임목사는 “대부분 유학생이거나 이민자들인 교인들은 자유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키 위해 미국에 왔는데 최근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에 실망했다”며 “건국이념이자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인들은 이날 행진 전후로 시 교육국의 퇴거명령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존 골든(공화·브루클린)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공립학교 내 예배 금지법 개정안(S6087A)’은 오는 2월 2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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