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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선거구 조정 공청회' 한인 대거 참가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꼭 이뤄내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경계선으로 단일화 시켜달라!"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상징하는 흰색과 노란 리본이 윌셔이벨극장을 가득 메웠다.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가 새롭게 조정한 선거구 지도 초안이 공개된 후 1일 윌셔이벨극장에서 열린 2차 공청회에는 70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가슴에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하는 띠를 두르고 1지구와 10지구 13지구 등 3개로 쪼개진 새 한인타운 선거구를 하나로 만들어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인 뿐만 아니라 라틴계와 방글라데시 몽골 커뮤니티에서도 공청회에 대거 참여해 선거구 단일화를 함께 요청했다.

3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참석해 한인타운 단일화를 요청한 라틴장애인연합회(UDLA)의 루벤 허난데즈 회장은 "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선거구가 여러 개로 나눠진다면 하나로 뭉쳐 일하기 힘들어진다"고 주장했다.

김도식 변호사는 "모든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또 말하지 않는다고 관심이 없거나 입장이 다른 것은 아닐 것"이라며 "오늘이야말로 위원들이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잘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버나드 팍스 시의원도 나와 자신의 관할구역인 8지구 선거구 경계선을 재조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한인타운의 선거구도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불합리하게 설정됐다고 한인타운 선거구단일화 지지발언을 했다.

이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크리스 엘리슨 CRC 위원(10지구 대표)은 "현재 지도 초안에는 한인타운을 포함하고 있다"고 반박해 추후 경계선 조정시 한인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어떻게 변경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LA시가 2010년 지정한 한인타운은 버몬트(동)~올림픽 불러바드(서)~웨스턴(남)~3가(북)까지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허브 웨슨 시의원 보좌관들이 한인타운 업소에 불법적으로 돈을 요구하고 다닌다는 내용의 항의서가 공개돼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bLA타임스 "한인타운 뿔났다"

한인타운의 선거구 단일화에 실패한 한인타운의 반응을 소개한 1일자 LA타임스의 LATEXTRA섹션 1면 기사의 제목이다. LA타임스는 한인타운이 화난 이유를 백방으로 뛰었지만 선거구 재조정 초안에 바람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본지 등 언론과 교계, 자원봉사자들의 선거구 단일화 노력을 소개하며 인상적이라고 표현했다. 또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의 한 커미셔너의 말을 인용해 “코리아타운이 드디어 정치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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