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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없으면 물건 안산다…온라인 검색, 사용 일상화

한인 업체도 마케팅 적극적

활용법 강의까지 등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쿠폰을 이용해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일부 한인 마트들도 할인 쿠폰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면서 쿠폰 이용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에 사는 주부 김모씨(38)는 “시장을 보기 전 온라인 검색 등을 통해 쿠폰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김 씨가 주로 쿠폰을 찾는 곳은 한인 주부 소비자들이 중심이 된 ‘미시쿠폰즈닷컴’이다.

이 웹사이트에의 게시판에는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요 매장 쿠폰이나 할인 정보 등에 대한 글이 하루에도 수 십 건씩 등록된다. 게시글 당 조회 수도 평균 1만 건에 가깝다.

김 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웹사이트를 방문해 쿠폰 정보를 얻는다”며 “아무래도 쿠폰을 자주 발행하는 매장을 자주 찾게 된다”고 전했다.



쿠폰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쿠폰 마케팅을 적극 이용하는 한인 업소도 늘고 있다. 한남체인 뉴저지점 황선목 이사는 “신문 광고에 할인 쿠폰을 삽입하거나 회원 고객에게 우편으로 쿠폰을 발송하고 있다”며 “전체 고객 중 5~10% 정도가 적극적인 쿠폰 이용 고객이며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플라자 등 주요 한인마트 역시 쿠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인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폰을 발행하는 한인 업소가 너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모씨(27)는 “대부분의 미국 매장이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데 비해 한인 매장들의 경우 극소수만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또 “마트 외에도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 쿠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한인들이 많다.

한인 마케팅 전문가들은 “많은 한인 업주들이 할인 쿠폰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낮고, 금전적 손실에 부담을 느낀다”며 “당장 이익이 줄더라도 쿠폰 마케팅을 적절히 이용하면 고객 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고객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서는 경기침체 이후 이른바 ‘할인 쿠폰족’이 급증하고 있다. 7일 BBC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인해 미국인들의 쿠폰 사용이 크게 늘었고 심지어 쿠폰 사용에 대한 강의까지 받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NCH에 따르면 2010년 미국의 유통업체에서 발행한 할인 쿠폰 상환율은 2006년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그루폰과 같은 온라인 할인 웹사이트의 등장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한 할인 판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급증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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