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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미국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벼랑 끝에 서 있는데 버틸 힘조차 없네요

임종범 변호사/한미법률사무소

▷문=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네요. 정식 파산을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어떻게 되나요? 파산 신청 변호사 비용도 없어서요….

▷답=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말씀은 빚 때문에 어렵다는 말씀이겠지요? 만약 돈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힘이 드시다면 질문하시는 분에게는 변호사 보다는 친구, 선배, 가족 등이 더 큰 도움과 위로가 될 듯 하네요. 사실 변호사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법에 대한 조언과 지도가 가능할 뿐이지요. 저도 변호사가 된지 이제 십년이 되고 있는데, 변호사라고 대단히 삶의 질이 나아지거나 행복지수가 높아졌다고 단언하긴 힘들군요.

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데 우여곡절이 많을 수 밖에 없겠지요. 기껏해야 백년이라고 하는데, 어찌 그렇게 사건 사고가 많은지. 봄날의 꿈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일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던 때. 돌아보면, 다시 한번 그려보고 싶은 그림들이 있지요. 하지만, 한번 담근 시냇물에 다시 발을 담글 수 없듯이, 지나간 세월을 다시 돌이킬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역사는 흐른다는 표현을 쓰지요.

질문하신 분이 지금 힘들다고 해서, 평생 힘들게 살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생의 많은 선배들은 어려움과 역경을 밑거름 삼아 화려한 비상을 한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유명한 분 중에 파산을 한 분을 몇 분 손꼽아 봅니다. 제퍼슨 대통령, 링컨 대통령, 그랜트 대통령, 맥킨리 대통령, 포드 자동차의 헨리 포드, 디지니월드의 월트 디즈니, 하인즈 케찹의 헨리 하인즈, 허쉬 초콜릿의 밀튼 허쉬, CNN의 앵커 래리 킹, 부동산 재벌 도날드 트럼프 등등. 이름만 들어도 현기증 날 정도로 유명한 많은 분들이 파산을 통해 재기를 다졌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하였습니다. 당장 오늘 힘 들다고 해서, 내일에 대한 꿈을 져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람니다. 빚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면 빚 정리를 하고 새 출발을 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 방법입니다. 빚은 눈덩이와 같아서 가만히 두면 자꾸 불어납니다. 종국에는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암적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제거하고 정리할 수 있을 때, 손을 써야만 합니다. 방치하기에는 젊음이 너무 아깝군요. 머지 않아 봄입니다. 힘 내세요.

▷문의: www.hanmi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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