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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동해 표기 태도 바뀌었나…서한에서 중립입장 나타내

그 동안 ‘동해’를 ‘일본해’라고 못박아 왔던 미국정부가 동해표기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15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에 따르면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자필 서명이 담긴 서한을 통해 “오랫동안 미국은 정책적으로 ‘일본해’를 사용해 왔지만 한국이 다른 표기(동해)를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10일 도착한 이 서한에서 그는 “이번(동해 관련) 이슈는 국제수로기구(IHO)의 중재 하에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국제수로기구(IHO)를 통해 성숙하게 합의를 도출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식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한·일 양국이 합의를 하면 미국의 정책 또한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번 서한은 학부모협회가 지난해 12월 8일 동해표기와 관련해 보낸 힐러리 클린터 국무부장관 면담 요청에 대한 답변으로 작성됐다. 캠벨 차관보는 면담 요청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초청을 거절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서한이 작성된 날짜는 지난 1월 9일.

학부모협회 최윤회 회장은 “그 동안 우편과 e-메일, 팩스 등을 통해 20여 차례나 면담을 요청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찬 소장은 “(미국 정부가)IHO의 결정에 따라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여지를 보였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미 정부가 한인을 중심으로 한 미 시민들의 입장이 ‘동해’라는 의견을 IHO에 표명할 수 있도록 더욱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곧 캠벨 차관보에게 그 동안 뉴욕중앙일보와 학부모협회 등 100여 개 한인 단체·기관·업체들이 전개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범동포 서명운동’ 결과 1만5000여 명분을 전달하겠다는 답장을 보낼 계획이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DC를 찾아 서명 결과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시카고 한인회도 17일부터 3일간 시카고에서 주요 도시 한인회장이 모여 동해병기청원운동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춘호·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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