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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개스값 '악소리'

LA 평균 4.165달러 '가주서 비싼 '톱3' 도시
콜로라도와 1달러 차이…절약법 묘안 백출

거침없이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요즘 한인들은 울상이다. 특히 전국에서 개스값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는 가주 LA 지역 한인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개스값에 할 말을 잃었다.

22일 오후 현재 가주 및 LA 지역 평균 기름값은 각각 4.124달러와 4.165달러.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LA는 현재 산타바버러와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주에서 개스값이 가장 비싼 '톱3' 도시다.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엄청난 가격이다. 가장 싸다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3.037달러)와는 무려 1달러 넘게 차이가 난다.

LA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직장인 스티브 김(49)씨는 "개스값이 오를 때는 정말 무섭게 오른다"며 "요즘엔 기후 빼고는 LA도 딱히 좋을 것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푸념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한인들은 카풀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 대중 교통수단 이용 등 기름값 절약을 위한 묘안을 짜낼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불경기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에 개스값 악재까지 겹쳤으니 어쩔 수 없다.

회사와 차로 10분 거리에 사는 신주환(35)씨는 요즘 자전거를 구입할까 고려중이다. 신씨는 "겨울도 다 지났고 앞으로는 자전거로 출퇴근 할 예정"이라며 "기름값도 아끼고 운동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초에 차량 리스 계약이 끝나는 40대 한인 자영업자 김학선씨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입을 생각중이다. 김씨는 "집사람과 상의 후 이번에는 하이브리드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뿐만 아니라 언제 또 기름값이 오를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한인 지나 이(32)씨는 요즘 로스앤젤레스개스프라이스닷컴(www.losangelesgasprices.com) 개스버디닷컴(www.gasbuddy.com) 개스프라이스워치(www.gaspricewatch.com) 등 저렴한 개스값을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훤히 꿰게 됐다.

이씨는 "요즘같은 고유가에도 어차피 차를 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푼이라도 저렴한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여러 차례 이용하다 보면 상당한 액수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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