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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 LA시 선거구 재조정 최종 지도안 확정

끝내 쪼개진 한인타운
이젠 소송으로 간다

리틀도쿄도 선거구 2개 나눠
소수계 커뮤니티 정치력 약화
"특정 정치인에 유리" 논란속
29일 LA시의회서 통과될 듯


LA한인타운 선거구를 단일화시켜 13지구로 편입시켜달라는 한인들의 요구가 끝내 관철되지 못했다.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는 22일 오후 11시30분쯤 시의회실에서 마라톤 회의 끝에 한인타운을 3개로 쪼갠 최종 지도안을 16대 5로 통과시켰다.

투표에 앞서 헬렌 김 커미셔너는 한인타운을 13지구에 편입시키는 내용의 첨부안 2개를 제출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최종안 지도는= CRC가 이날 채택한 지도에 따르면 현 한인타운 선거구는 3개로 쪼개졌다. 동서로는 웨스턴 애비뉴에서 버몬트까지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부터 베벌리 불러바드까지 허브 웨슨 시의원이 관할하는 10지구로 들어간다. 웨스턴 애비뉴에서 서쪽 방면 지역은 탐 라본지 시의원이 있는 4지구로 분리됐으며 베벌리 불러바드의 북동쪽 지역은 에릭 가세티 시의원이 맡고 있는 13지구에 포함됐다. WCKNC 구역을 기준으로 삼았을 경우 한인타운은 2개 선거구로 나눠졌다.

LA시의회는 CRC가 오는 29일 이 지도를 제출하는 대로 투표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이변이 없는 한 시의회는 이 지도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들 의견 반영된 첨부안 모두 부결= 최종 지도안은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리틀도쿄도 선거구를 2개로 쪼개 특정 소수계 커뮤니티의 투표권을 약화시켰으며 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작성돼 편파적으로 진행됐다는 지적을 피하기가 어렵다. LA타임스는 23일자에 허브 웨슨 시의장 측근이나 차기 시의원으로 출마할 후보들을 위해 경계선을 조정해 현역 정치인들조차 내용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은 절차는=시의회에서 새 지도를 받아들이는 대로 한인 커뮤니티는 연방투표법을 토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타인종 커뮤니티에서는 주민투표안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LA시 규정에 따르면 2만7000명이 주민투표 청원 서명을 하면 시의회는 선거구재조정을 다시 해야 한다. 로버트 안 커미셔너는 "타 아시안 커뮤니티와 연대한다면 한인타운 이슈도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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