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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박사 원응식의 건강백과 <117>] 짝퉁식품과 불량식품이 생사람 잡는다

보고도 못 믿을 중국 불량식품 실태

불량식품으로 몸살을 앓는 중국에서 인분으로 식용유를 제조한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의 대중지 ‘주간문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광동성의 식용유 정제공장 직원이 인분으로 식용유를 제조했다는 양심 고백을 했다. 무허가 공장에서 하수나 비료가 들어간 오염수에서 기름을 짠 후 공장장이라는 작자가 근처 도매 시장에서 팔았다는 것이다.
 
중국요리에서는 기름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하수구 등에 기름이 굳어 막히는 경우가 잦은데 이런 하수를 가져다 끓이면 식용유를 만드는 재료비가 안드는 것이다. 이러한 재생 식용유는 땅과 도랑에서 나는 기름이란 뜻의 지구유라고 불린다.
 
중국 경찰과 함께 적발에 나선 일본의 한 기자는 실제 공장에 가서 인분과 잔반이 들어있는 꾸러미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 안에는 작은 돌멩이와 화장실에서 쓰고 버린 휴지도 있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체포된 공장장은 작년 한해에만 무려 드럼통 70개 분량의 지구유를 생산했다고 진술했다. 중국 당국은 시내의 음식점을 중심으로 대량 유통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후난성에서는 지구유로 만든 비료를 먹은 닭이 무더기로 죽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비료 성분을 분석하자 강렬한 발암성 물질인 아폴라독신이 검출됐다고 한다.
 


광저우 시에서는 병사한 돼지를 싼가격에 사서 중화식 베이컨(잰고기)으로 만드는 음식점이 있다고 한다. 중국 기자의 취재 내용에 의하면 부패해 검게 변한 돼지고기를 농약과 착색제에 담가놓아 하얗게 만든 뒤 중국당국 품질증명인 QS 마크까지 도용해 버젓이 팔았다고 한다. 이 농약은 해충구제용으로 쓰이는 것인데 병으로 죽은 돼지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유해 식품을 먹고 탈이나 병원에 간 중국인이 무려 3억명에 이른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밖에도 유해식품은 많다. 돼지고기를 쇠고기로 만든다는 정체불명의 첨가제와 공업용 파우더와 파라핀 왁스로 만들어진 계란은 이미 한국서도 보도된 바 있다. 물을 탄 우유에 폐기처리 된 가죽제품을 분말로 넣어 섞은 가죽우유는 어린이가 마실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니 참 딱한 노릇이다.
 
중국 위생부와 농업부 등 9개 부처가 협력한 합동단속반은 5개월간 불량식품 첨가제에 대한 특별 조사를 실시해 총 7626건의 위법 사례를 적발, 발암색소를 넣은 고춧가루, 공업용 염료로 착색한 오리 고기 등 10가지 대표 위법사례를 공개했다.

이중 간쑤성의 성도 란저우 시내 만두가게 430여곳을 조사한 결과 22%인 94개 업소에서 만두를 만들때 원활한 발효를 위해 식용소다 대신 세탁용 가루비누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격을 비롯 후베이성, 푸젠성, 광동성 등 상당수 지역 제과점에서 빵을 만들 때 중추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브롬산 칼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니 중국여행 가서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되겠다. 위생부 식품안전 종합위생 감독국의 쑤즈 부국장이 앞으로 2년간 불량식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니 지켜볼 일이다.

▷문의: 703-915-6114(원산버섯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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