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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줄로<연방하원 아태소위원장> "최소한 동해 병기"…본사 등 한인 대표단 서명용지 전달

팔레오마베가 민주당 간사도 지지 의사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원회(이하 아태소위) 도널드 맨줄로(공화·일리노이주) 위원장은 28일 “미국은 (동해와 일본해) 어느 쪽에 치우칠 수 없다. 적어도 중립적인 입장(Neutral·동해와 일본해 병기)으로 선회(Shift)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DC 의원회관을 찾은 뉴욕중앙일보 권태정 사장 등 ‘동해 표기 바로잡기 범동포 서명운동’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다.

맨줄로 위원장은 국무부가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고수해 온 것과 관련, “무슨 근거로 (일본해 단독 표기를) 했는지 궁금하다”며 “앞으로 의회 도서관에서 왜 미국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표단은 그 동안 모은 1만2411명분의 서명용지를 맨줄로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대표단은 이어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베가(사모아)에게도 서명용지를 전달하며 동해 표기 바로잡기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한다”며 “미국에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동해 표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태소위의 영향력 있는 의원들이 동해와 일본해 병기에 지지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변경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4명(공화 8명, 민주 6명)으로 구성된 아태소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관련 미국의 정책을 총괄하는 위원회로, 한국과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대표단의 워싱턴DC 방문에 동행한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석 상임이사는 “풀뿌리 차원에서 한인들의 뜻이 모아진 캠페인 결과였기 때문에 민주·공화 양당의 대표적인 의원들이 ‘동해 표기’ 이슈를 돌아볼 수 있었다”며 “특히 단순한 서명용지 전달에서 끝나지 않고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국무부 커트 캠벨 동아태차관보가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동해’ 이슈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합의하길 바란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보인 직후 나온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본사 권 사장을 비롯해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곽호수 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김선엽 동포지위향상분과위원장, 뉴저지주 파라무스 필그림교회 추요섭 영어예배 목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동부관광(사장 조규성)은 이번 워싱턴DC 방문에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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