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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새한은행서 한인 인질극…경찰과 총격전 벌이다 체포

개인적 원한에 범행 벌인 듯

LA 남부 지역인 부에나파크의 한 한인 은행에 1일 총으로 무장한 40대 한인 남성이 침입해 은행 지점장을 붙잡고 4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체포됐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비치블러바드와 로즈크랜스애브뉴에 있는 새한은행 풀러턴지점에 들어온 용의자가 직원과 고객 7명을 모두 내보낸 뒤 지점장 권모씨를 붙잡고 경찰과 대치극을 벌였다.

4시간여 대치하던 경찰은 용의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한 후 오후 3시쯤 준비가 끝났다고 통보했다. 용의자가 경찰의 말을 듣고 인질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경찰이 7~10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에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바람에 경찰관 3명이 부상을 당했고, 용의자도 경찰 총격에 맞아 쓰러졌다. 지점장 권씨는 특별한 부상 없이 현장에서 무사히 구출됐다.

용의자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정수기 사업을 하는 김모씨로, 5년 전 권씨가 지점장이었던 다른 은행 세이프티박스에 보관했던 20만 달러 분실 문제로 개인적인 원한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백정환·김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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