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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또 다시 알러지의 계절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아직 꽃샘 추위가 조금은 남아 있지만 봄이 성큼 오고 있다는 것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꽃도 피고 날도 따뜻해지는 누구나 기다리는 봄이 바로 눈앞에 왔다. 그러나 이곳 DC 근교에 사는 분들 가운데 알러지로 고생하는 분들은 꽃가루 날리는 봄이 그리 달갑지 많은 않을 것이다.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도시락을 싸고 소풍을 가야 할 시간에 집안에만 콕 쳐박혀 눈물, 콧물을 흘려야 하니 그 고통은 알러지로 고생하는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알러지로 고생한 사람들이야 원인, 예방법 등 이미 지겹도록 많이 들어왔겠지만 알러지는 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다양한 원인이 본인의 몸과 항체의 반응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자기의 알러지 특성은 본인만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일단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콧물과 눈물은 몸에 이상반응을 나타내는 물질을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몸의 면역반응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신비한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작용이 없다면 그런 인체에 해가 되는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와서 장기의 손상까지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거부반응이 너무 심하게 일어날 때 즉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이 알러지 증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무작정 이런 반응을 없애는 것은 유해물질을 몸의 보호막 없이 바로 안으로 모시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알러지에는 면역반응을 높여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치료법 또한 당장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 만큼 우리몸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반응하는 물질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 ‘急者治其, 者治其本’이라는 말이 있는데 급한병은 그 겉의 증상을 먼저 다스리고 만성병은 그 근본을 다스리라는 말이다.



알러지의 경우 일단 괴로워서 그날그날 복용하는 약이 있지만 그 근본을 다스리는 것이 아닌 증상을 잠시 없애주는 것이므로 근본적으로는 좀 더디더라도 면역과 관련된 근본 치료를 해야 약물복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없애주고 몸을 보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다가오는 봄날 모두가 멋진 꽃구경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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