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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25만명 '오염 식수' 마신다

농축산지 밀집 지역 지하수
질산염 함유량 기준치 초과

캘리포니아 농축산지 지하수 및 식수의 질산염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주민 25만여명 이상은 질산염에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발표된 UC데이비스 연구 결과 지난 수십년동안 농축산지가 밀집된 베이커스필드 살리나스 밸리 샌호아킨을 비롯해 프레즈노.툴레어.킹스.컨 카운티에서 질산염 오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의 분뇨와 인공 비료에 함유된 다량의 질산염이 땅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오염을 초래한 것이다.

특히 이들 조사 지역 전체 주민 265만명의 10명 중 1명 꼴인 25만여명은 질산염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질산염 오염 지하수에서 끌어온 식수를 그대로 마시고 있는 것이다. 또 전체 주민 중 절반 이상은 질산염 오염 지하수가 식수원인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50만명의 프레즈노 지하수 및 식수는 질산염 기준치를 넘어섰으며 살리나스 밸리와 센트럴 밸리 지역 주민 100만명에게 공급되는 지하수 역시 질산염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프레즈노는 질산염 기준치가 넘은 지하수와 그 주변의 다른 식수원 사용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수 정수나 식수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2000만~3500만달러에 달해 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팀은 "농축산가의 식수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2050년에는 조사 지역 인구 80%인 200만명이 질산염 오염 식수를 마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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