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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명 투표참여, 총 투표수 79개 미스터리

박순아 후보…“선거 무효, 선관위 개입 의혹”
선관위… “14대 회장 선거 일체 부정 없었다”

투표 참석자가 78명인데, 총 투표수가 79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중남부 연합회장 선거가 부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중남부 연합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4표차로 떨어진 박순아 후보는 선거 이틀 뒤인 26일(월) 오후 1시 수라 식당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선거 무효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 24일 휴스턴에서 치러진 중남부 연합회장 선거에서 총 유권자 84명 중 6명이 불참해 78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표는 무효표 하나를 포함 총 79표(최광규 41표, 박순아 37표, 무효 1표)가 나왔다”며 “이는 부정 선거의 증거”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는 선거세칙 9조와 11조에 나온 선거 무효에 해당하는 결정적인 부정행위”라고 말했다. 또 “이런 부정이 선관위의 묵인이나 실제적인 간여로 이뤄진 것 같다”고 추정했다. 박 후보는 선거 무효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을 걸겠다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이용원 위원장은 “14대 중남부 회장 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하게 치러졌다”며 “이는 양측 참관인이 확인한 바”라고 말했다.
투표수가 참석자 보다 한 표 더 많은 것에 대해서는 ‘착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투표용지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두 장이 한꺼번에 한 투표인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개표에서는 아무 것도 표기 되지 않은 무효표가 나왔다.
하지만 박 후보는 “두 후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무효표를 행사한다는 사람이 있었다”며 “그 무효표는 그 사람의 것”이라고 단정했다. 또 선관위 주장에 대해 “피를 말리는 선거장에서 어떻게 그런 오류가 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선거 무효 후 처리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부정 선거이기 때문에 관례대로 차점자인 내가 당선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나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회칙대로 처리해야 한다. 재선거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광규 당선자는 “우선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지역 동포들을 볼 면목이 없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갔으면 좋을 정도로 창피하다”면서도 “선거는 양측 참관인이 철두철미하게 감시한 만큼 일체의 부정도 벌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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