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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표기' 청원, 백악관 움직인다

4일 2만5000명 돌파…공식 입장 밝혀야

아벨라, IHO에 ‘최소한 병기’ 서한 발송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캠페인’ 참여자가 4일 2만5000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가 지난달 22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제출한 이 청원서는 미국 내 교과서에 잘못 표기된 ‘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서 제출 후 30일 이내에 최소 2만5000명이 지지 서명을 하면 백악관이 내용을 검토한 후 서명자 전원에게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

홍일송 회장은 “최소 인원은 달성했지만 서명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동해 표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베트남계가 지난 2월 제출한 인권 청원서의 경우 15만 명 이상이 서명, 백악관 초청 면담이 이뤄졌었다”고 말했다.

서명은 백악관 ‘위 더 피플’ 웹사이트(http://wh.gov/Ryk)에 접속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한편 동해 표기 캠페인에 큰 관심을 나타냈던 토니 아벨라(민주·베이사이드) 뉴욕주 상원의원은 지난 2일 국제수로기구(IHO)에 동해 표기 정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아벨라 의원은 알렉산드로 마라토스 IHO 회장 앞으로 발송한 서한에서 “현재 교과서에 표기돼 있는 ‘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아니면 적어도 ‘일본해와 동해’를 병행 표기하는 것이 합리적(reasonable)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74년 적용된 ‘IHO의 기술결의(A.4.2.6)’와 '유엔지명표준화 결의(Ⅲ/20)'는 영해를 공유하고 있고, 각기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관련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각국에서 사용하는 지명을 지도상에 병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일본해’를 개명하는 것이 국제 원칙을 따르게 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2002년 연방의회도서관이 19세기에 제작된 228개의 지도를 연구했을 때도 125개 지도는 전혀 동해에 대해 언급이 없었고, 나머지 103개 중 68개는 적어도 한국 또는 동해를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이 중 14개 지도만이 ‘일본해’라고 지칭했다. 또 1870년대 후반에는 일본 지도도 ‘조선해(Sea of Joseon)’라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서승재 기자, 워싱턴DC=유승림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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