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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유니크한 점 부족해 아쉽다"

 [LA중앙일보]
타 커뮤니티 눈에 비친 '한국 문화' - 세종학당 수강생 6명에 들어봤습니다.
발행: 04/09/2012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04/08/2012 15:57
릴리안 크루즈
릴리안 크루즈
제랄딘 폰틸라노
제랄딘 폰틸라노
카이 송
카이 송
콜린 마샬
콜린 마샬
콘스탄틴 터커
콘스탄틴 터커
크리스토퍼 정
크리스토퍼 정
- 한국문화에 끌리게 된 동기는?

▶콜린 마샬: 영화광인 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을 본 후 매우 마음에 들어 한국 문화원에서 허문경씨가 쓴 '홍상수 평전을 빌려 읽었지요. 그의 영상 철학을 알게 되면서 더욱 깊이 빠졌고요. 이때부터 '강원도의 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밤과 낮' 등 홍상수 작품이라면 닥치는 대로 보았고 영화제를 찾아 다니면서 홍상수 매니아가 됐습니다. 그리고 봉준호 박찬욱 감독 작품 등을 계속 접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사람이 좋으면 그가 입는 옷 그가 먹는 음식 그가 사는 동네까지 모두 좋아지잖아요? 친구들은 요즘 한국 뉴스가 나오면 나에게 물어봐요. 이쯤 되면 '준 한국인'이라고 해야 하나요?



▶제랄딘 폰틸라노: 저는 한국 드라마 덕에 살아난 케이스예요. 재작년 말 사산아를 낳으면서 상심과 우울의 날들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어느날 영화나 한편 보자면서 넷플릭스에서 온 한국 드라마 '시티 헌터'를 틀더군요. 처음에는 그저 덤덤한 마음으로 봤어요. 그런데 한시간짜리 이 드라마가 나를 사로잡은 거예요. 다음 에피소드 또 다음 에피소드 하면서 도저히 중단할 수가 없었어요. 이때부터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등 한국 드라마를 계속 보면서 우울에서 벗어났거든요. 한국 노래도 듣기 시작했고 한국 문화가 궁금해 지며 자연스레 한국어을 열심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도 아주 좋아해요. 친구들 초대해 잡채 만들고 갈비찜과 반찬 만들어 한국 음식 상 차리니 저도 이쯤되면 한국 문화 광이라 할수 있겠지요?



▶릴리안 크루즈: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현대 한국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동 서양을 완벽하게 믹스해 놓은 듯한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되었어요. 미국으로 이민온후 필리핀 고향에서 살던 때와 삶의 스타일이 많이 달라 당황하곤 했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 두가지 면을 모두 즐기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한국에 대해 더욱 궁금한 것이 많아 곧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속촌에도 가보고 싶고 사물놀이도 배우고 싶고 템플 스테이를 하면서 발우 공양도 체험하고 싶고. 그동안 배운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주로 영화나 드라마로 접촉
작품에 빠지고 힘도 얻어

세계 움직이는 '한류' 큰 관심
아직은 일부…자만하면 안돼

중·일 비해 '뉴페이스' 호감
적극적 홍보행사 펼쳐주세요



- 다른 매력으로 접근하신 분은?

▶카이 송 : 다른 나라 언어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중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어를 언어학적 측면에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어의 독창성과 우수함을 알게 되었고 중국어와 비교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동안 한국문화가 중국이나 일본문화와 상당히 흡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특별히 음식이 유니크해요. 저는 동네 한국 식당을 자주 가는 편인데 아시안들이 한국 음식을 유난히 즐기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콘스턴스 터커 : 저는 소수계 문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류로 불리우는 한국 문화 열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년전 쯤 되지요. 한류가 본격적으로 세계적 기류를 일으킨 때도 그때 쯤이지요. 한류의 중심에 서있는 무엇이 세계의 젊은이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문화원에서 실시한 에세이 공모에 'The impact of the Korean Wave'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면서 많은 조사를 했는데 한류는 한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넓은 방향으로 강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예상외로 많은 학자들과 매스컴이 한국 문화를 주제로 기사를 쓰고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크리스 정: 저는 한인이지만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려고 나왔습니다. 한국문화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된다면 내 자신이 내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밝아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동격일테니까요. 안타까운 것은 한인의 시각으로 보자면 지금 여러분들이 말씀 하신대로 한국 문화가 무섭게 폭넓게 확산돼 나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도 일부에 지나지 않거든요. 자만하면 안되는 부분이지요.



- 한류 확산에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제랄딘 폰틸라노: 한국 드라마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행사가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타 커뮤니티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라는 점을 고려한다면요.



▶콜린 마샬: 저도 동감입니다. 제 경험을 통해서 느꼈지만 한국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려는 시도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코리안 필름 페스티벌을 연례적으로 치른다면 한류 확산에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한국문화에 대해 지적하자면 '아 이것이구나' 하고 놀랄만한 유니크함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국제화에는 성공한 듯 한데 독창성이 무엇인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콘스턴스 터커: K팝 스타들의 스타일이 너무 획일화 되어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떻게 보면 서구화된 한국의 모습이랄 수 있는데 이것으로 한류 문화라는 것은 어폐가 있는 듯 해요.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는 그 나라가 아니면 도저히 느낄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는데 노래와 영화에서도 이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쉽네요.



▶크리스 정: 모든 한인들이 좀 더 성숙한 시선으로 우리만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좋다라는 것보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아요.



▶ 카이 송: 솔직히 한국 문화는 새로 떠오르고 있는 뉴페이스라는 점이 강점이지요. 일본과 중국 문화와는 격이 다른 한국의 맛을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합니다.



▶릴리안 크루즈 : 한국 드라마에 매료된 사람들만을 모아 문화 행사를 펼쳐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일단 사로잡힌 사람들에게는 홍보가 쉽거든요. 한국 문화에는 이상하게도 중독성이 느껴져요. 잘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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