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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유발 바이러스 검출…한국 청정지역 굴 수입중단

FDA 전문가현지 위생 점검
수입량 감소로 가격 오를 듯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굴 일부가 식중독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한산 거제 자란만 등의 청정지역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냉동굴의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어 당분간 한국산 굴의 미국 수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미식품의약청(FDA)은 지난 3월 19일~30일까지 8명으로 구성된 패류위생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했으며 한국 수산물위생당국과 합동으로 패류생산 지정해역 및 가공등록공장 등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미국은 수입되는 패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수입국의 패류 생산해역 및 가공등록공장에 대해 매 2년마다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유통된 한국 통영 산지의 냉동 굴을 넣은 김치를 먹은 3명의 타인종 고객의 식중독 사례가 보고되면서 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통업체는 노로바이러스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리콜했었다.

이번 점검은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인 남해안 7개 지역 중 1 2호(한산 거제 자란만) 해역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1호 지역의 굴은 이미 수입이 중단됐으며 2호 지역은 5월부터 중단된다. 한인 굴 수입업체 관계자는 "이미 한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당분간 한국산 굴을 들여 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FDA는 올 12월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다시 점검하겠다는 예정이어서 만약 나머지 해역에서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미국에서는 한국산 굴을 맛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LA 관계자는 "이미 유통되고 있는 굴과 앞으로 들어오는 굴은 한국에서 1차 미국에서 2차로 철저한 검사가 실시된 후 들어온다"며 "현재 수입되는 모든 굴은 안전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굴의 수입량이 감소하면서 굴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나마 굴 수입이 줄어드는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여서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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