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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한인 남편·여직원 쏘고 자살

애틀랜타 한인타운 또 참극
경찰 "부적절한 관계" 추정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여성 변호사가 한인 남편과 한인 여성 직원을 총기로 쏜 뒤 경찰과 대치하다 자살했다.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여직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귀넷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0일 밤 실비아 전(44.왼쪽 사진) 변호사는 자신이 세운 둘루스 실비아 전 로펌의 주차장에서 이 로펌의 사무장인 남편 전제홍(45.미국명 찰스.오른쪽 사진)씨와 직원 홍미경(51)씨를 총으로 쐈다.

귀넷 셰리프국의 제이크 스미스 요원은 "전 변호사가 흰색 렉서스를 몰고 로펌 주차장에 있던 남편 전씨와 홍씨에게 다가가 총을 쏜 뒤 쓰러진 남편을 자동차로 치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목격자가 911로 신고한 후 전 변호사가 곧바로 자동차를 타고 사건 현장으로 돌아왔다"며 "전 변호사가 경찰관과 몇 분 동안 대치하다 갖고 있던 총기로 자살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측은 사건의 원인을 로펌을 세운 아내와 이 로펌의 사무장 남편과 여직원 사이의 치정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미스 요원은 "남편 전씨가 과거에 홍씨와 부적절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전 변호사 부부는 가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함께 졸업했고 오랫동안 사귄 끝에 결혼했지만 수년 전부터 불화를 겪었다. 사건을 접한 한인들은 "결국 이렇게 끝이 났다"는 반응이었다. J모씨는 "전씨 부부와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남편 전씨는 동석한 홍씨와 더 친한 사이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근무했던 또 다른 변호사는 "몇 개월 전까지 두 부부를 보아왔는데 서로 사랑했으며 특별한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히스패닉과 아시안 혼혈로 UC데이비스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06년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로펌을 설립하고 이민법과 교통사고, 파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성은 전씨와 결혼하며 한국식으로 바꿨다.

애틀랜타 지사=이종원.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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