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변호사가 한인남편, 여성에 총격후 자살...치정 때문인듯
애틀랜타에서 2명 사망, 1명 중태
귀넷카운티 쉐리프국에 따르면, 10일 밤 7시 30분께 실비아 전(44) 변호사가 둘루스 소재 사무실 주차장에서 남편 전제홍(45•미국명 찰스전) 씨와 사무실 직원 홍미경(51) 씨에게 총을 발사했다. 남편 전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홍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나 중태다. 총기를 든 실비아 전 변호사는 출동한 경찰과 수분간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귀넷 쉐리프 제이크 스미스 대변인은 “실비아 전 변호사가 흰색 렉서스를 몰고 사무실 주차장에 도착해, 현장에 있던 남편 전씨와 홍씨에게 총을 쏘았다”며 “이후 전 변호사는 총을 맞고 쓰러진 남편을 자동차로 친 후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목격자가 경찰에 911로 신고한 후 전 변호사가 곧바로 자동차를 타고 사건 현장으로 되돌아왔다”며 “총기로 무장한 전 변호사가 출동한 경찰관과 몇분간 대치하다 결국 자살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립대(UC) 데이비스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실비아 전 변호사는 전제홍씨와 결혼한 후 성을 한국성으로 바꾸었다. 그는 2006년부터 ‘전 로펌’을 설립하고, 애틀랜타 한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민법과 교통사고, 파산 전문 변호사로 일해 왔다. 남편 전제홍 씨 역시 아내의 로펌에서 함께 일해 왔다.
또 다른 피해 여성 홍미경씨는 실비아 전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해 왔으며, 현재 중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귀넷 경찰 제이크 스미스 대변인은 “홍씨에 중태에 빠졌으나, 사망했는지 여부는 확인할수 없다”고 밝혔다.
총격 동기에 대해 그는 “피해자 전제홍 씨가 사무장 홍씨와 과거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원,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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