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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애틀랜타 변호사 총기난사…"불륜이 부른 참극"

변호사, 심리학 박사 고학력 부부...한인 남편과 심각한 불화

<속보> 10일 둘루스 총기난사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한인타운 변호사와 로펌 관계자로, 한인타운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총격용의자인 실비아전(44) 변호사는 아시안·히스패닉 계로 남편 전제홍씨와 결혼하면서 전씨 성을 취득했다. 캘리포니아 대 데이비스 로스쿨(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을 졸업한 전변호사는 조지아 주와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법대 졸업 후 3년간 비영리 단체에서 이민법 상담을 해왔으며, 2006년 10월 남편 전씨와 함께 애틀랜타로 이주했다. 애틀랜타로 이주한 이유에 대해 그는 “2세교육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도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민법과 교통사고, 파산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총격으로 사망한 남편 전제홍(45·미국명 찰스전) 씨는 전 변호사와 같은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생물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같은 대학에서 산업 및 조직 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골든 게이트 대학에서 응용 심리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심리학 관련 컨설팅 업체 및 스탠포드 대학 교육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캘리포니아 주 P.O.S.T 커미션에서 경찰관 훈련자료를 제작했다고 이력서에 밝혔다.

이력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골든 게이트 대학 아게노 비즈니스 스쿨의 비상근 부교수로 근무했다. 2006년 애틀랜타 이주 후에는 아내가 운영하는 법률그룹 사무장으로 활동해왔다.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홍미경(51)씨는 수년간 애틀랜타 지역에서 부동산과 융자 전문인으로 활동왔다. 조지아 한인상의, 무역인 협회, 여성실업인협회에서 활약하며 넓은 인맥으로 ‘마당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08년부터 실비아전 법률그룹에서 근무했으며, 최근 한인사회 행사 등에서 전제홍 씨와 자주 동행했다고 한인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충격을 가져다준 총격사건은 피해남녀의 '부적절한 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귀넷 경찰 제이크 스미스 대변인은 총격 원인에 대해 "피해 남성(전제홍)과 여성(홍미경)이 과거에 '부적절한 관계'(affair)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인들에 따르면 실비아전 변호사와 남편 전제홍 씨는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같이 졸업하면서 오랫동안 사귄 끝에 결혼했다. 그러나 최근 두 부부는 이같은 문제로 심각한 불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한인 J모씨는 "전씨 부부와 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는데, 두 사람이 부부관계에 있어서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심지어 남편 전씨는 동석한 홍씨와 더욱 친한 사이처럼 비춰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변호사와 근무했던 또다른 변호사는 "몇개월 전까지 두 부부를 보아왔지만, 서로 사랑하고 있었으며 특별한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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