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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표기' IHO<국제수로기구> 간다…1만3574명 서명록 총회로

의장·50개 회원국에도 전달
독지가 제작·우편비용 부담

지난해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운동’ 결과가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로 간다. 미 연방의회와 국무부에 전달된 데 이어 IHO 의장은 물론 주요 50개 회원국 대표에게 모두 보내진다.

우선 알렉산드로 마라토스 IHO 의장에게 그 동안 모은 1만3574명분의 완본이 우편으로 전달된다. 완본에는 지난해 말까지 뉴욕일원 108개 한인단체가 모은 서명(1만2411명)과 애틀랜타중앙일보와 지역 한인사회가 함께 모은 서명, 빙햄턴 뉴욕주립대 한인민간외교단체(KONECT) 등의 서명분(1163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와 함께 IHO내 총 80개 회원국 중 주요 50개국 대표에게는 1500명분의 요약본을 각각 보낸다. 특히 요약본 제작과 우편 비용 3350달러는 익명의 독지가가 ‘동해 표기 바로잡기에 사용해달라’며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13일 롱아일랜드시티 뉴욕중앙일보 본사에서 그 동안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던 단체 관계자들이 발송에 앞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평가회를 열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이날 “동해 표기 문제에 관심이 적을 때 ‘작은 돌’을 던졌다고 본다. 이 돌의 파장이 결실(일본해에서 동해 표기)을 맺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곽호수 의장은 “남의 일처럼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 아쉬웠지만 보람된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본지 권태정 사장도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8월초 국무부가 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데서 시작됐다. 캠페인은 지난해 9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이후 10월 초 뉴욕한인청과협회 추석맞이대잔치 등 대형 행사를 중심으로 2주 만에 4000명을 넘어섰다. 이후 각 단체·기관·기업과 개인들이 풀뿌리운동 차원에서 꾸준히 서명운동을 벌여 한 달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명록은 지난 2월 28일 연방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원회 도널드 맨줄로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베가 의원에게 이미 전달됐다. 두 의원은 모두 “미국은 (동해와 일본해) 어느 쪽에 치우칠 수 없다. 적어도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지난 3일에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국무부 제임스 줌월트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를 만나 서명록을 전했다.

‘동해 표기’의 운명이 결정될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오는 23~27일 모나코에서 열린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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