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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옥 대령은 한인 이민 롤 모델"…"널리 알려 주류사회와 이민 2세대 연결해야"

UC리버사이드 장태한 교수 'PNP포럼' 강연

“고 김영옥 대령은 한인이면서도 미국 사회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서, 미 주류사회와 한인 이민 2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로 가장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UC 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The Young Oak Kim Center for Korean American Studies)의 장태한 교수(사진)가 워싱턴을 찾았다.

4.29 LA폭동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알리고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김영옥 대령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13일 저녁 비엔나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열린 강연회는 워싱턴 평화와 번영 포럼(PNP포럼 대표 윤홍노)가 주최했다.

장 교수는 “LA폭동으로 한인 사회는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너무 컸던 반면 언론 등 주류사회에 거의 처음으로 한인이 있었음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위대한 한인을 선별했으며 김영옥 대령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는 2010년 한국의 재외동포재단이 300만달러를 기부해 학교에 설립되어 한인 및 소수계 사회 연구, 김영옥 대령 업적 홍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장 교수는 연구소 설립을 위해 김영옥 전기를 영어로 번역했으며, 지금은 윌로스 비행학교에 관학 책 집필을 하고 있다. 김영옥 대령 전기는 현재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 교수는 “김영옥 대령은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한국 등 4개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은 유일무이한 인물이라며 2차 세계대전을 거쳐, 또 한국전쟁까지 김 대령의 활약은 이루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1972년 전쟁후유증 등으로 대령으로 예편한 후에는 LA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비영리 사회 사업을 벌여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일본 커뮤니티 등까지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남 모르게 뒤에서 일하는 스타일로 절대 자신을 내세우는 법이 없었다고 장 교수는 덧붙였다.

이같은 김 대령의 업적은 하와이에서 미군으로 징집되어 김 대령의 지휘 하에 이탈리아로 참전한 일본인들은 물론이고, 수만 명의 연합군이 투입되어 치열하게 독일군과 전투를 벌였던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 비폰틴 성당에도 김 대령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라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장 교수는 “전쟁터에서는 전쟁 영웅으로 사회 속에서는 약자를 돕는 일을 평생 벌인 김 대령이야 말로 우리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사후 장군 진급, 최고무공훈장(Medal of Honor)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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