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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운명의 날 다가왔다, 수로기구 총회 23일 개막

정부, 대표단 파견해 로비
한·일 네티즌 서명 경쟁

‘동해 표기’의 운명을 결정할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3일부터 27일까지 모나코에서 열리는 이 총회에서는 '동해 표기' 문제가 공식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민간 힘 모은다=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IHO의 해양지도는 1953년 세 번째 개정판이 발간된 이후 60년 가까이 개정판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백지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 80여 회원국을 대상으로 '동해 표기'의 정당당을 알리고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해양지도 발간을 요구할 방침이다.

중앙일보와 뉴욕·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함께 전개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운동’의 결실인 1만3574명의 서명록은 이미 IHO 회원국에 전달된 상태다. 한국의 독도수호연대와 동해수문장 등 민간 단체 회원들은 모나코 현지에서 로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불붙은 온라인 서명 경쟁=이런 가운데 백악관 웹사이트에서는 한·일 네티즌 사이에 ‘동해 표기’를 둘러싼 온라인 서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백악관 온라인 청원코너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의 ‘미 교과서 동해 표기 바로잡기’ 서명운동은 시작 한 달을 하루 앞둔 20일 현재 동참자가 3만85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맞서 지난 13일 일본계 네티즌이 올린 ‘일본해 수호’ 청원에는 이날까지 1만1000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한 달이 되는 21일까지 최대한 많은 서명을 확보하자는 메시지가 카카오톡이나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위 더 피플'의 경우 청원 후 한 달 동안 서명자가 2만5000명을 넘으면 백악관이 이를 공식 검토해 답변을 주도록 돼 있다. 한 달이 지나도 서명은 계속 할 수 있다.

◆일본도 ‘동해’ 인정?=한편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일본 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16~18세기에 제작된 고지도 가운데 440개가 동해 혹은 한국해로 표기돼 있으며, 4분의 1에 불과한 120개만이 ‘일본해’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9세기 이후 지도에는 대부분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일본해 표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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