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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최고경영자 과정 2기 졸업식

"알찬 수업에 자신감 충만"
70대 등 만학도 10명 졸업
열정사르며 8주과정 마쳐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네요. 대학원 진학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어요."

지난 26일 풀러턴 호프 인터내셔널 대학. 이곳에선 동서대학교 미주분교(분교장 정택진)의 최고경영자과정 졸업식이 열리고 있었다.

평균 연령 60은 족히 넘어 보이는 졸업생들이 학사모와 가운을 나누어 입고 연신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OC한인사회 비즈니스 환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와 동서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2기 과정은 지난 3월6일에 8주 과정으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동서대 소속 교수 3명과 한인사회 전문인들 중 선발된 강사들이 '창조적 경영' '한상 네트워크 발전전략' '한미FTA 이해하기' 등의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은 김정길 김인순 김태수 김정옥 강정완 노명수 이용만 주수경 최정택 한창훈 씨 등 모두 10명.

졸업생들의 표정에선 강한 자신감마저 묻어 나온다.

노명수 전 OC한인회장은 "사실 처음엔 몇 번 나오다 중간에 관둬야지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하지만 처음 수업을 듣는데 너무 새롭고 재밌는 내용들이 많아 빠질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한의사인 한창훈(70) 전 OC한우회장은 "창조적 경영이란 것에 대해 처음 접했는데 도전을 많이 받았다"며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갖고 있듯이 나도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멀리 LA에서 트래픽을 뚫고 2시간씩 차를 달려 매주 수업에 참석해 개근을 한 학생도 있었다.

건축업을 하는 에리카 여씨는 "수업 내용들이 학문과 현실에 대해 균형이 잡혀있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며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과정을 수료한 경우도 있었다. 69학번이라는 김정길(62)씨는 "아들이 의사인데 내가 배운 것들을 알려주고 함께 비즈니스를 하자고 설득해 볼 참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부인되는 민인순(56)씨는 흥분된 목소리로 "내가 만약 10년만 젊었다면 대단한 CEO가 됐을 것 같다"며 "짧다면 짧은 8주였지만 배운 것도 많고 큰 도움이 됐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반드시 추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서대학 김창대 경영대학원장이 졸업식 진행을 위해 참석했으며 그는 "미주 동포사회가 잘 되어야 미국이 한국을 우러러 보게 된다"며 "배운 것들을 토대로 사업에서도 성공하기 바라고 한인사회 주류사회의 리더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글.사진=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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