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위시 재단 캠 데이비스 이사장
"지난 상처…미래 위한 자양분 될 것"
이번 4.29 폭동 20주년 기념 평화대행진에 참여한 메이크어위시 재단LA지회 캠 데이비스 이사장(사진)은 "파바월드와 함께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메이크어위시가 한인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치병이나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는 세계적 자선단체 메이크어위시 재단 LA지회는 지난 3월 파바월드와 MOU를 맺고 그 첫 협업 프로젝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데이비스 이사장은 "오늘 모인 청소년 대부분이 당시엔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우리 세대에겐 20년 전의 충격과 아픔이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한인 커뮤니티는 그 어느 곳보다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곳"이라며 "한인들의 힘이야말로 과거의 아픔을 더 나은 미래의 자양분으로 승화시킨 마법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비 브라이언트 리즈 위더스푼 등 메이크어위시 재단과 뜻을 모으고 있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열거한 데이비스 이사장은 "병으로 고통받는 중에도 꼭 이루고픈 소원을 품고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메이크어위시를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