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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104명 연수 마쳐] "넓어진 시야…세계 무대로 나가겠다"

문화차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
HIU 캠퍼스서 수업외 자원봉사 활동도

#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정말 낯설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미국과는 또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인사할 때 꼭 안아주는 것도 어색했고 친구들이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의 스킨십도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들의 개방적인 태도와 사고방식에 조금씩 매료됐습니다. 친구들과 교수님들을 통해 문화적 차이가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라고 이해하게 된 것도 큰 소득이었습니다. (배정예.4학년)

# 1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해보니 이곳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탁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문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부딪히거나 또는 부딪힐뻔한 경우라도 항상 '쏘리(Sorry)' 하고 미안함을 표시합니다. 또 눈을 마주치면 눈 인사를 하거나 또는 '하이(Hi)'하고 밝게 웃어주는 것도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는 배려의 마음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수진.2학년)

글로벌 교육 시스템 가동의 일환으로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해외 캠퍼스에서 공부한 104명의 이 학교 학생들이 1년 동안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다.

1999년 동서대와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풀러턴 호프국제대학(Hope International University.HIU)이 기숙사 강의실 등 모든 시설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이들 학생들은 해외 교환 수강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이곳에서 영어와 전공과목 수업을 들으며 두 학기 동안 36학점을 취득했다.



동서대 풀러턴 분교장 정택진 교수는 "학생들이 미국에서의 수업료와 기숙사비 전액을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 없이 1년간 해외유학 생활을 했다"며 "학생들이 1년 동안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더 넓어진 시야를 갖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서대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매년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수업 외에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여러 차례 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ABC교육구 교육위원 선거 후보에 나섰던 유수연 후보 선거 운동에 동참했으며 OC평통이 주최한 평화통일 한마음갖기 포럼 안내 봉사자로 일했다. 또 HIU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리안 컬처 데이'(Korean Culture Day)를 기획하고 선보여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힘썼다.

또한 학생들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에 이같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에드로이스 연방하원(공화.40지구)으로부터 전원 공로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한편 학기당 20~50명의 학생을 HIU에 보내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했던 동서대측은 지난해부터 캠퍼스 운영이 본격화돼 프로그램을 1년으로 연장하고 학생도 두 배로 늘렸다.

김정균 기자 kyun81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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