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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에게 음식생활과 희망이 뜻하는 바는? - 이준남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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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2/05/2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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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까지 마음이 암 발생에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정설로 내려온다. 그러나 감염이 생기지 않는 수술방법과 마취 기술의 발달로 통증없는 수술이 시작된 이후에는 암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국소적인 질환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 되었다. 또한 국소치료에 유효한 방사선 치료 역시 암이란 국소적인 병이란 생각이 널리 팽배하는데 작용하게 되었다.

이런 풍토 속에서 암 발생에 관한 넓은 생각은 자리매김을 하기 어려웠다. 항암 치료제는 수없이 많이있다. 그러나 제약회사에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체실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그대로 사라지는 약들도 많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찾는 약의 효과는 암 세포에 직접 작용하면서 암 세포의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것도 있고, 암이 자라는데 필요한 신생혈관을 억제시켜서 암이 자라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런 약들은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음으로 동물실험까지는 도달할 수 있더라도 인체실험까지는 실시할 수 없는 것들도 있게된다. 그런데 부작용이 없으면서 어렵게 개발되는 약들의 작용에 필적할만한 음식물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칼리플라워, 케일 및 브르셀 스프라우트)들과 녹차, 터메릭 등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이런 음식물 속에 들어있는 식물성 화학물질들이 제약회사에서 개발하려는 약들의 성분과 맞먹을 정도의 효력은 갖고있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는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왜 제약회사에서 자연에 있는 이런 안전한 식물성 화학물질들을 약품으로 개발하지 않는지 궁금할 것이다. 자연에 있는 물질은 특허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이런 물질들을 약으로 만들더라도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에 있는 건강에도 좋고 암 예방에도 좋을 뿐 아니라, 암 환자들에게도 좋은 채식을 하면 좋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된다.

음식 이야기를 떠나서 희망을 잃게되면서 무기력감에 빠져들게 되는 것과 암 발생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남자들은 은퇴라는 인생의 큰 고비를 맞이하면서 젊었을 때의 패기를 잃고, 매일 매일의 생활이 점점 무기력하게 되면서 희망을 잃어 가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통계에 의하면, 은퇴한 남자들에게 암 발생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희망을 잃고 무기력감에 빠지게 될 때 암에 걸리는 비율도 올라가지만, 일단 암에 걸렸을 때 희망을 되찾고 무기력감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생존기간이 줄어들게 된다. 다음의 예를 통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젊어서부터 열심히 일하면서 주어진 업무를 벗어나는 실적으로 계속해서 승진하다가 결국에는 50대 중반에 사장자리까지 차지하는 사람이 있었다. 사장업무를 기대 이상으로 해내었기 때문에 회사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추천하게 되면서 화려한 사업가로 자리 매김을 하다가 어느 나이에 은퇴를 하게된다. 돈 걱정 없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평소부터 좋아했던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소장암이란 진단을 받고 커다란 상처를 입은 후에 심리 상담자에게 고백한 내용은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은퇴 후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날 때와 저녁에 잠자리에 들어갈 때, 내가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회의가 생기면서 겉으로는 화려한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희망은 사라지고, 점점 무기력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람에게 주어진 처방은 다시 참여하는 인생을 살아가라는 것이었다.

심기일전한 마음으로 주변에 본인이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지식과 달란트를 쏟아 부을 수 있는 모임을 찾아 참여하면서 전에 있었던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항암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은 후 5년이 지난 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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