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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실 ‘세종학당’ 전세계 유치 나서

첫 대대적 공모…예산·교사·교재 등 지원
달라스 지역 한글학교나 대학 등 신청 가능

한국 정부가 전세계 한글 보급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세종’이란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정부가 내세운 ‘공자학원’ 따라잡기에 나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전세계 대학 및 비영리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실인 ‘세종학당’ 지정 신청 공모에 나섰다. 한국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인 세종학당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0일(한국시간)까지로 한국어세계화재단 세종학당부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모집한 세종학당은 오는 9월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신청 자격은 ▶재외공관의 보조를 받아 한국어교육 기관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하려는 기관 ▶부설 혹은 부속 기관을 통해 한국어 교육을 하거나 하려는 정부기관, 대학(원) ▶공익을 목적으로 한국어 교육 기관을 운영 중이거나 운영 계획이 있는 비영리 법인, 민간단체 등에 주어진다.
이에 따라 달라스 지역 한글학교와 브룩헤븐이나 UT 알링턴, SMU 등 한국어 클래스를 운영중인 대학들이 세종학당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 심사를 통과해 세종학당으로 지정되면 혜택이 많다. 운영 예산은 물론 교원 양성 교재 및 교사용 지침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세종학당 지원에 앞장서는 이유는 한글을 통해 전세계를 무대로 국가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국무회의도 지난 15일 세종학당재단 설립을 의결하며 이 기관에 한글 세계화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문체부 측은 “해외 주요국에서도 국가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자국어 보급 기관을 국가브랜드로 육성하고 이를 확대해 언어권역을 확장하는 추세”라며 “중국의 공자학원 같은 경우 전세계 104국 826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이를 총괄, 관리하는 공자학원 총부가 설립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세종학당은 현재 36개국에서 77개소가 운영 중이다. 미국엔 LA의 LA한국문화원을 비롯해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4개 도시에 마련돼 있다. 문의(한국어세계화재단 세종학당부 82-2-2661-6221, 6223)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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