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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72>원서 제출 시기…준비된 학생이라면 빠를수록 좋아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2/06/02 교육 3면 기사입력 2012/06/01 21:37

남경윤/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의대에 원서를 빨리 제출한다면 분명히 유리한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의대·치대는 법대나 경영대학원들처럼 Rolling Admission System, 즉 수시전형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일찌감치 원서를 낸 학생들이 마감일에 임박하여 원서를 낸 학생들 보다는 확률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의대와 치대는 일반적으로 선발하고자 하는 인원의 100배가 넘는 지원자들이 원서를 제출하므로 조기에 제출한 학생들 중에서만 선발해도 충분히 우수한 인원들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치대원서 접수일은 6월 4일, 의대원서 접수일은 6월 5일으로 이제 그 때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빨리 원서를 내라고 재촉해서는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미리 준비를 한 학생이 조기에 원서를 제출했을 경우에 합격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지, 서둘러 원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합격이 되지는 않는다.

많은 학부모들이 Rolling Admission System에 관해 알게 되면 자녀들에게 원서를 제출하는 시기에 대해 강조하게 된다. 하지만 무조건 서둘러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장 중요하다는 Personal Statement를 하루 이틀 사이에 작성하고 그 외의 기입내용들도 일사천리로 마무리하여 원서를 제출한다면 차라리 정보가 없었던 것보다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서두르는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 일년 전이어야 했다.

남들보다 다양한 경험들을 했든 아니면 다양하지는 못 하더라도 깊이가 있는 경험들을 하여 그것들에 대해 미리 글을 적기 시작하여 수 차례 수정을 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고, 원서에 옮겨 적는 작업도 5월에는 시작했어야 했다. MCAT이나 DAT 등의 요구되는 시험성적도 미리 받아 놓았으며 추천서도 진작에 부탁을 드려서 늦지 않게 제출이 되게 처리해야 놓아야 한다.

어떤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도 하기 전인 고교 졸업식 다음 날부터 대학생활의 예상일정을 미리 정리하고 이어지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병원봉사, 제3세계 의료봉사, 혹은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몇 년 후 6월에 제출할 의·치대 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에 지원할 때도 12학년생 자녀의 눈치가 보여 노심초사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무작정 원서준비를 잘 하라고 윽박지를 수 있는 현실이 아니라는 것은 필자도 충분히 공감한다. 그래도 오늘 자녀에게 “5월 1일에 AMCAS가 열렸다는데 일찌감치 원서를 제출할 준비는 잘 하고 있니”라고 묻자. AMCAS가 열렸다는 의미는 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라는 의대원서접수를 담당하는 비영리 기관이 6월에 접수를 받기에 앞서 학생들이 미리 원서를 작성하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치대의 경우는 AMCAS 대신 AADSAS(Associated American Dental Schools Application Service)라는 표현을 쓰시면 된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잘 준비해서 늦지 않게 지원할 수 있겠고, 합격의 기회도 커질 것이다. 그저 “열심히 해”라고 하던 부모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느낄 것이고, 실질적으로 대답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위엄을 느낄 것이다. 설혹 그렇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더 긴장해서 준비를 할 것임은 틀림없다.

만일 “AMCAS가 열렸다던데”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 하는 학생, 아니면 Deadline이 가을이라고 얘기하는 학생이라면 원서값이라도 아끼시기 바란다. 적어도 올 의대입시에 합격할 확률은 1% 미만일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 준비시켜서 내년 의대입시에서는 합격확률을 99%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꼭 올해 원서를 내는 것보다 현명한 판단일 수도 있다.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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