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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펀드' 큰 손들 뭉쳐 미국 교두보 뚫는다…'벤처 창업국가' 이스라엘의 힘

민간기업-국가 협업 모델 주목
무기·무선 등 첨단 기술 총출동

이스라엘발 국가혁신의 바람이 LA에 불고 있다. 럭스 호텔에서 4년 째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 컨퍼런스' 를 통해서다. 21세기 '벤처 창업국가' 로 거듭난 이스라엘의 국가경쟁력 홍보와 자국 신생 벤처기업의 미국 내 교두보 마련을 위한 행사다. 각 분야에 숨은 유태인 실력자들이 대거 참가해 미국내 뿌리내린 '다윗의 후예' 들의 힘을 엿볼 수 있다. 한인 언론으로는 중앙일보가 처음으로 참관했다.


31일 오전 7시30분. LA 북서쪽 고급주택가 벨에어에 자리잡은 럭스(Luxe) 호텔 정문 앞. 이른 아침부터 고급차의 행렬이 늘어섰다. 차에서 내리는 이들은 하나같이 각 업계의 '숨은 실력자'들이다.

〈관계기사 4면〉

인터넷 전화(VoIP)의 창시자 제프 플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시 리히트만 부사장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개발 본부장 이치크 벤 바셋 커피 빈의 CEO 멜 엘리아스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 CEO인 할리우드 제작자 피터 거버 등 다양한 분야의 거물들이 속속 도착했다. 대부분 유태인들이다.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행사는 '2012 이스라엘 컨퍼런스'다. 4년째 이스라엘의 첨단 벤처기술과 미국의 자본을 연결하는 '테크펀드(Tech-Fund) 로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지 유태계 커뮤니티의 끈끈한 네트워크가 낳은 또 다른 작품이다.

"이스라엘의 실리콘 밸리를 LA에 고스란히 옮겨놓았습니다."

컨퍼런스 창시자 샤로나 저스트먼 공동회장의 개막사로 하루 반나절간 계속된 행사의 막이 올랐다. 올해 주제는 '혁신(Innovation)'이다. 테크놀러지를 선두로 전 분야에서 이룩한 이스라엘의 국가혁신이 공개됐다.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75명의 CEO가 강사로 초청됐고 23개의 엄선된 이스라엘 벤처사가 행사장 홍보 부스를 차지했다. 700여명의 투자자와 미국의 벤처회사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빼곡히 메웠다.

주미이스라엘대사관의 경제차관 일라이 그로너와 LA이스라엘총영사 데이비드 시걸 등 이스라엘 정부관계자들은 미리 행사장에 와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주빈 역할을 자처했다.

한국과 관련된 신기술도 공개됐다. 한국 정부가 관심을 보인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계 '아이언 돔(Iron Dome)'과 삼성전자의 최신형 갤럭시 S3와 손잡은 무선 충전 기술의 선두주자 '파워매트(Powermat)' 등이다.

첨단 기술은 돈을 부른다. 지난해 이 행사를 통해 밸류클릭이 도토미사를 2억95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총 6억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 2건이 성사됐다. 저스트먼 공동회장은 "올해 참석한 업체의 총 가치는 2000억달러 규모"라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김병수 인턴기자

→ 2면 '이스라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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