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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찰스 랭글 22선 고지 점령…연방하원 민주 예비선거 승리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2/06/28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2/06/27 17:57

공화 후보없어 사실상 당선
견책, 선거구 조정 악재 극복

'노병'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한국전 참전용사로 지난 2009년 '한국전 참전용사 인정법안' 통과를 주도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전 납북자 송환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의회 친한파의 대부로 불려 온 민주당 찰스 랭글(13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이 26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최초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연방의원에 도전한 아드리아노 에스페이얏(3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을 45%대 40%의 득표율로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올해 82세인 랭글 의원은 이로써 오는 11월 6일 본선거에서 22선에 도전하게 됐다. 이 선거구는 민주당원이 97%를 차지하는 데다 공화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않아 사실상 당선이 확정적이다.

지난 1971년부터 무려 42년째 할렘을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으로 활약해 온 랭글 의원이지만 이번 승리에 대한 감회는 남다르다.

2010년 윤리규정 위반으로 하원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세입세출위원장 자리를 내놨을 뿐만 아니라 하원 전체회의에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견책(censure)이라는 처분을 받는 수모 끝에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브롱스의 일부가 할렘과 통합되는 바람에 유권자 가운데 히스패닉이 55%를 차지하는 악재를 만났다. 더구나 에스페이얏 외에 나머지 3명의 도전자가 흑인이라 27%인 흑인 유권자의 표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와 이번에야말로 자리를 내 줄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42년 의정 경력의 현역 세 번째 최장수 하원의원이라는 관록과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친아버지가 푸에르토리코인으로 히스패닉 혈통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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