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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돕는게임?…있습니다

'이메진컵' 세계 대회에
수학 흥미 유발하는
'매스 대시' 게임 출품
우승하고 그랜트 받아

한인교수가 멘토로 이끄는 대학생팀이 마이크로소프트가 매년 주최하는 '이메진컵(Imagine Cup)' 대회 전화기 게임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렉셀대학 게임학과 프랭크 이(43) 교수가 이끄는 '드렉셀 드래곤' 팀은 지난 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에서 초중학생용 수학게임인 '매스 대시'(Math Pass)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5월에 열린 미국 선발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이메진컵 대회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주관하는 대회로 매년 국가 예선을 거쳐 7월초 세계대회를 갖는데 '소프트웨어 디자인' '콘솔 게임' '전화기 게임' 부문으로 나뉘어 열전을 벌인다. 올해 세계대회에 주어진 주제는 "기술이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극복하도록 돕는 세상"이었다.

상업적인 전자 제품 세계를 벗어나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기술과 디자인들을 이용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평소 해결하기 힘들었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돕는 아이디어들이 경쟁을 벌인 셈이다.



때로 이 대회에서 출품된 아이디어와 상품이 대기업의 관심을 받고 수억달러에 판매되거나 독립적인 회사가 설립되기도한다.

드렉셀 드래곤팀은 올해 5월 졸업한 키스 에이어즈 매트 레스낵 테일러 뮬렌으로 구성됐다.

매스 대시는 학생들이 산수와 수학에 더 친밀해지도록 만든 휴대전화기 애플리케이션으로 단순한 더하기 빼기 부터 곱하기 나누기까지 숫자를 맞추는 게임으로 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학생들이 언어의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평준화된 교육에서는 단순한 문제와 답변을 선택하는 프레임이지만 매스 대시는 산수를 정답 뿐만 아니라 문제에 다양한 접근을 해볼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Youtube 동영상 사이트에서 Math Dash를 찾으면 애플리케이션 내용을 볼 수 있다.)

학생들과 이교수는 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험하기위해 1년전부터 준비해왔으며 수백번의 시행착오와 수정을 통해 만들어냈다.

이 교수는 "게임학과 사무실 앞에는 '팩 맨' 아케이드 게임기가 있는데 무료이다보니 학생들은 물론 저녁에 60세가 된 미화원들도 게임을 즐기는 것을 봤다"며 "결국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것이 '철칙'이며 이번 이메진컵은 여기에 실용성과 교육이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렉셀 드레곤팀에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8천달러를, 지도교수가 소속된 게임학과에 1만달러의 그랜트가 주어진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팀소속 학생 3명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게임 부문에서 일하게 됐다.

이 교수는 미국에 10살때와 버클리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하고 카네기멜론에서 인지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드렉셀에서는 2003년부터 강단에 섰다. 드렉셀은 2010년 프린스턴리뷰는 게임학과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메진 컵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젊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대회로 출품되 선정될 경우 모든 여행, 숙식비용 등을 대회 주최측에서 지불한다.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사실상 소프트웨어 및 게임 기술 개발분야의 '올림픽'이다. 매년 3천여명이 140여개국에서 출전하며 세계대회에는 70개국 출신 130여명이 참석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출품 내용의 반복을 피하기위해 매년 색다른 주제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팀이 제출한 '수화를 번역해주는 글로브' '말라리아 혈액검사 애플리케이션' 등이 주목을 끈 바 있다. 한국팀도 다수 출전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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