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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맛과 향…막걸리 사랑에 빠졌어요", 뉴요커 첼시 브룩·브랜든 힐

한국서 1년간 제조법 익히고 돌아와
브루클린에 전통주점 '물뛴다' 준비

푸른 눈의 뉴요커들이 막걸리에 반해 한국에서 제조법을 배워 왔다.

주인공은 첼시 브룩(24)과 브랜든 힐(28). 이들은 지난 2011년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던 중 경기대학교 ‘수수보리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막걸리 시음회를 우연히 방문했다.

이렇게 막걸리와 처음 만나게 된 이들은 곧 그 맛에 빠져들었고, 뉴욕에 막걸리바를 오픈하려고 수수보리 아카데미에서 막걸리 제조법을 배웠다. 약 1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막걸리 제조법과 문화를 공부한 이들이 양평, 제주도, 부산 등 방문한 전국의 양조장만 30개가 넘는다.

막걸리 맛이 특별하고 부드러우며 신선하다는 브룩은 “한국에 방문하기 전까지 막걸리를 접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고 이에 힐과 함께 뉴요커들을 포함한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통 막걸리를 소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이 내 인생에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이 됐고, 이제 막걸리는 내 인생의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맨해튼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힐은 “대학 시절에도 바텐더로 일하며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을 접했지만 막걸리 처럼 다채로운 맛과 향을 내는 술은 없다”며 “막걸리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술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한국 전통술 중 하나가 아닌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막걸리를 존중한다는 이들은 “외국인에게 막걸리는 한국적인 느낌 그 자체로도 매력이 넘치는 술”이라며 “퓨전 막걸리가 아닌 한국 전통방식으로 막걸리를 제조해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브루클린에 장소를 확정했으며 투자자를 모집해 가능한 빨리 막걸리바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름은 ‘뉴욕 물뛴다(Muldwinda)’로 정했다. 발랄한 한국 전통술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풍류공간이라는 뜻을 함축한 것이며 이미 한국에서 수수보리 아카데미 동호인들이 모여서 만든 막걸리바 이름이다.

오윤경 인턴기자 oykworld@korea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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